소크라테스와 아침을 - Robert Rowland Smith
10 AUG 2010 아침을 소크라테스와 함께 하고, 쇼핑은 라캉의 도움을 받고, 일하는 것의 원천은 칼 막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지막 잠자리는 프로이트와 칼 융쪽 한쪽을 향해 누워잔다. 아무 생각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가거나, 밥을 먹거나, 혹은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지만, 이 책에서는 모든 생활을 철학과 연결될 수 있고, 각 상황에 맞는 철학자들과 그에 맞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단지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작품을 통해서도 상황을 설명하고, 또 영화와 신화를 통해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유머와 위트를 통해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읽기 쉽지 않고, 따분하고 지루하다. 많은 분야에 많은 예와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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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9 AUG 2010 1인칭 주인공 시점인지, 아니면 3인칭 관찰자 시점인지 사뭇 헷갈리고, 후일담 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대하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시대를 넘나들고 있으며, 지역조차 국제적이기하다. 한번 읽고 이해하기에 솔직히 벅차다고 해야겠다. 광주세대가 모두 그러하듯이, 이 책에서도 원죄에 대한 의식이 노골적으로 묻어나고 있다. 80년에 그곳이 광주가 아니고, 대구였다면, 혹은 부산이었다면, 서울이었다면 너희들은 죽었을 수도 있고, 편하게 대학을 다니거나 연애를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들 세대부터 시작되는 내용은 무척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학병을 나가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며, 조선땅에 기반을 두고도 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일본인, 히로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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