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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축구란 무엇인가 -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26 JUN 2020 축구, 여러 스포츠가 많은 세상이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또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피파 월드컵 대회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시청률을 가지며, 가장 큰 지구인 공통의 축제이다. 이 책은 3가지 챕터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축구라는 경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면을 이야기하고 그다음에는 축구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축구의 사회적인 의미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씩 보도록 하자. 축구라는 경기는 가장 경기 규칙이 단순한 운동이다. 몇가지 규칙이 있지만 가장 쉬운 경기 규칙이라는 것은 공감한다. 야구의 규칙집을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있어며, 아메리칸 풋불은 규칙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있지 않는.. 더보기
국경을 넘는 일 - 전성태 20 JUN 2010 서영인의 해설을 읽다 보니 이라는 단어가 잡힌다. 이 소설의 일부분은 광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상주 노릇을 하는 소설이다. 비록 스쳐 지나가고 주제가 되지는 않지만, 가슴이 아프다. 가 특정 인물과는 연결시키지 마라는 작가의 부탁이 있었지만, 당연하게 김일 선수가 떠 올랐고, 박정희와 조국의 근대화 시절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표제작인 에서 나도 작가와 같이 그리고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비행기외에는 국경을 넘어본 기억이 없다. (한번 있긴 하구나. 차로) 일제시대 때부터 두만강 국경을 넘고, 현재에도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을 넘는 아픔은 없다. 이런 나에게 호루나기와 총탄 자국에 주인공과 같이 공감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은 군부와 군사독재시절의 부조리를 꼬집는 것 같고, 결.. 더보기
지상 최대의 쇼 - 리처드 도킨스 20 JUN 2010 도킨스의 책은 어렵지만 참 재미가 있다. 어려운 이론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는 비유로 알려주니 참 일반인이 비교적 보기 쉬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책에서는 진화의 증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도킨스가 가장 이해시키고 쉽은 것은 진화가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점이다.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고, 지금까지 나타난 모든 내용들이 진화가 사실이라는 증거들이라는 것이다. 이 증거들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있다. 책 내용중에서 흥미롭고 충격적인 내용이 육종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기에 개, 소, 그리고 양배추가 소개되고 있다. 개가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인간에 의해서(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 선택에 의해) 다양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과 이것은 소에게도 해당되고 다른 가축.. 더보기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18 JUN 2010 일전에 바다에 가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말로만 듣던 서해 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이를 느끼면서, 소주 한잔 하면서 밤을 지새우면서, 시를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집 하나 챙겨보지 못하고 간 것이 아쉬웠다. 대학교 때 유명한 시집 중의 하나였다. 시의 시대인 80년대 베스트셀러였다. 내용이 잘 기억 안 나지만 생각나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2008년 판이지만 해설이 더 붙은 것 이외에는 특별하게 다른 것이 없다. 바다가 무슨 말을 하겠냐만은, 바다를 보면 느껴지는 안도감과 편안함이 있다. 또한 바다에게 이야기를 하면 다 들어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무릇 바다는 이.. 더보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2 인조실록 13 JUN 2010 광해군 임금이 인사에 실패한 임금이고 개혁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인조 임금은 선조보다도 더 찌질하고, 광해군보다 훨씬 도덕적이지 못한 무능하고 무서운 왕이었다. 특히 대외 외교에 실패하여 삼전도의 치욕을 가져온 부분도 크고, 장자 계승의 원칙인 소현세자를 정적으로 생각하고 살해했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임금에게 역사에서는 인조(仁)라고 이름 붙여주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병자호란과 그 후를 보면서, 화친을 할 것이냐, 대의 명분을 따를 것이냐의 논의가 있어왔고, 대표적인 두 사람인 최명길과 김상헌의 인연을 보면 드라마틱하다. 아마 라이벌이라는 형태의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아주 옛날 생각에는 사나이 하면 의리이지 이런 관념이 있어 김상.. 더보기
풀어쓴 징비록 류성룡의 재구성 - 박준호 13 JUN 2010 이 책은 류성룡의 을 읽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징비록에 대해 읽은 바가 있지만 내용이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읽기에 쉽게 잘 표현되어 있다. 원본에 대해서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초기의 전황과 조선왕조실록 등의 다른 자료를 보강하여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쟁 시작 전에 일본이 공격을 해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병력의 규모에 대한 오판으로 방심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쟁 시작 후에는 일본의 파죽지세의 승리였고, 조선 관군 지휘자들의 무능과 책임감 없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휘자의 무능은 왕인 선조까지 무관하지 않다. 선조는 서울을 버리고, 평양도 버리고 의주에서 중국 가기 만을 연연하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 이 와중.. 더보기
목소리의 무늬 - 황인숙 13 JUN 2010 시인의 시를 먼저 읽어봐야 하는데, 어쩌다가 산문집을 읽어보게 된다. 시인의 삶을 숨어서 보는 듯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책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40줄에서 50줄로 넘어가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시인 특유의 감수성이 들어나서, 나이가 들었지만 소녀의 감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참으로 감성적인 내용의 글이다. 김현씨가 황인숙 시인의 시에 대해서 삶의 힘이 느껴진다는 형태로 표현을 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지친 삶에 힘을 얻지 않을까 생각하여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쓸씀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 가운데에서 삶의 의지를 느껴지기도 한다. 몇가지 시인의 추억을 보자면, 제주도 함덕에서 보낸 약 한달간의 생활이 그녀의 인생에 긴 추억으로 남는 것.. 더보기
광하문 연가 - 이영미 6 JUN 2010 지방 출신인 나는 서울 출신들의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약간의 열등감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정서를 같이 나누지 못하는 안타까움일 수 있다. 살다 보니 사람들을 출신에 따라 선입감을 가지게 되는데, 특히 가장 젠틀하고 깍쟁이라고 생각한 부류가 강남에 있던 고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일 것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강북 북촌 토박이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데, 이영미 씨가 제대로 된 강북 북촌 토박이일 것이다. 전작인 와 비슷하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힘을 빼서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소개되는 노래도 많이 줄인 느낌이며, 국민 가수라고 불리우는 80년대의 조용필에 대한 언급조차 없이, 과감하게 중요한 이야기만 한 것 같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 대해서도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개인사에 대한 .. 더보기
인권 - 최현 5 JUN 2010 인권의 역사와 현대적 개념에서의 인권에 대한 짧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의 소설인 에서 왕의 부당한 법을 거부하고 하늘의 법이 있음에서 자연법사상이 시작된다. 이후 그리스에서는 시민권이라는 개념으로 권리라기보다는 시민으로서의 지위를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 시민(여자 제외)에서만 한정되고, 로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외국인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키케로에 의해 만민법 사상이 펼치지기는 하나, 실제 사용되지는 않는다. 르네상스 이후 근대에 와서 3명의 철학자인 홉스-로크-루소에 와서 근대 인권의 사상적 발전을 이룬다.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에서의 인권선언인 "자유,평등,우애"가 선언된다. 근대국가의 기본이 국민국가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결국 국민과 비국민의 선을 그으지기는 하지만 국민의 기본권.. 더보기
도자기 - 마음을 담은 그릇 - 호연 5 MAY 2010 이 만화를 보면서,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에 내가 빠지면 안 되겠다는 걱정을 해 본다. 도자기를 보면 작가의 앞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나의 상상력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해 본다. 이 만화는 교양만화가 아니어서 도자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예로 도자기가 신라시대에는 무엇, 고려시대에는 무엇, 조선시대 전기에는 무엇 이런식으로의 내용은 없다. 그저 작가가 품고 있는 도자기일 뿐이다. 하나의 도자기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자기이야기로 만드는 능력에 감탄할 뿐이다. 이런 형태로라면 무엇이든지 내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젊은 작가의 젊은 이야기여서 청준이 느껴진다. 학생으로서의 학업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