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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 홍은택 17 JUL 2010 색깔 -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레드, 민주당이 블루 이렇게 표시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나라당이 전통적으로 블루인데)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공화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지역인 중서부, 남부 지역은 몰락하고 있으며, 세계화에 있어서 어두운 부분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 제목이 공화당 지지 지역이지만 미국의 어두운 부분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이다. 미국 농업의 몰락이라는 말은 참으로 생소하기조차 하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지리적인 중심과, 인구상의 중심지인 두 지역을 통해 미국 농업의 쇠퇴와 인구 인동을 통한 이농 현상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농민들이 세계화된 신자유주의 무역 정책에 신음하고 있지만, 미국의 농민들조차 힘들고 채산성이 없어 쇠퇴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 더보기
좋은 성공 - 김승남 17 JUL 2010 종은 성공이란 즐기는 그리고 함께 이루는 성공 군인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지만, 기업가로 성공한 사람의 성공에 대한 철학 이야기이다. 일종의 자기 계발서인 것이다. 그리고 책 제목의 "좋은"이란 것은 그가 다니는 교회 "좋은 교회" 그리고 그가 사업을 하고 있는 "조은 OO"과 일관성 있게 통하는 Keyword인 "좋은"인 것이다. 그의 성공 요인이 여러 부분에 있겠지만, 역시 몇가지 공통적인 요인이 있다. 여기에서도 저자의 특징이 드러나는 것이 긍정적인 적극성이다. 그는 은행에 있을 때, 자기 분야도 아니지만, 은행에서의 핵심일 수 있는 예금 영업에 뛰어들어 성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보험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긍정성을 발휘하여 두각을 드러낸다. 성공 요인에서의 가장 큰 요인은.. 더보기
가난한 휴머니즘 -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15 JUL 2010 아이티에서의 민주주의는 음식,학교,보건 아이티 - 아메리카 나라중에서도 최고로 가난한 나라, 글자를 모르는 비율이 최고 수준인 교육 받지 않는 나라, 강한 지진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 아이티가 예전부터 가난한 나라는 아니었다.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였지만,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독립하여 공화국을 수립한 나라였다. 프랑스 식민지 당시에 마르세이유 항구보다 더 선박이 많은 엄청난 무역항이고, 커피 등 농산물이 풍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독립 이후에 프랑스와의 배상 문제와 전쟁으로 산업이 파괴되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미국의 지배와 쿠데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신부이고, 책을 .. 더보기
시대를 건너는 법 - 서경식 11 JUL 2010 디아스포라와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 재일 조선인 2세하면 생각나는 분이 서경식 이분과 강상중 이 두 분이 떠오른다. 최근에 정대세 축구 선수도 비슷한 경우이다. 이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주제는 디아스포라이다. 여기에는 한국인(조선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라나서 살고 있는 저자에게 있는 당연한 의문인 것이다. 책에 나오는 어떤 분의 질문에서와 마찬가지로 나의 질문도 왜 재일 동포 2세 혹은 재일 동포 3세가 일본인으로 살아가지 않고 어렵게 권리행사도 하지 못하는 타자인 외국인으로 살아가냐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결코 같은 대접을 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결국 일본 국적을 가지더라도 실제로는 권력관계가 생기고 대등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 더보기
추억의 아주 먼 곳 - 윤대녕 11 JUL 2020 윤대녕 방식의 세명의 여자 이야기 윤대녕 작가의 소설 중 짧아서 하나를 골라 읽었는데, 96년 작품으로 아주 초기작이다. 글을 읽으면서 629시절의 대학 3학년이라는 내용도 나오고 양띠 이야기도 나오고 하고, 90년대 후반의 엘란트라 자동차도 나오는 등 연배는 차이가 나이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구나 란 생각을 해 본다. 96년에 읽었으면 훨씬 감성적으로 읽었을 텐데, 세월이 많이 지나 나의 감성이 많이 무뎌진 느낌이다. 윤대녕 작가의 소설이 몽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몽환에 빠져 보고자 소설을 골라 읽었으니, 애초 기대한만큼 충분하다. 이 소설에서는 3명의 여자가 등장하지만 세명의 성격이 실루엣처럼 뿌엿게 표현된다. 이 실루엣을 통하여 영상을 만드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라고.. 더보기
강철 군화 - 잭 런던 10 JUL 2010 이 책의 구술자(저자)로 등장하는 애비스양의 경우에 실제 세상에 눈을 뜨는 과정이 나온다. 이것은 양심 있는 성직자인 모어하우스 주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공장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한 푼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재판에서도 지는 사회라는 것에서 이 각성이 시작된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평화로운 세상인데, 이 내가 누리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한 푼 보상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형이상학 학자와 논쟁하는 주인공 에버하드의 생각은 마르크스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것 같다. 이어 중산층 계급이 몰락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잉여를 해결하지 못하여 공항이 온다는 것도 주장하고 있다. 계속 발생하는 잉여로 인해 제국.. 더보기
생물과 무생물 사이 - 후쿠오카 신이치 10 JUL 2010 신이치 선생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최근작인 을 최근에 읽고, 이제 인 이 책을 읽었는데, 글의 전개 방식이 비슷하고, 또한 재미있다. 의 역사 전개를 하는 시오노 나나미처럼, DNA의 발견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재미있는 필체로 밝혀내고 있다. 또한 숨어있는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고 있다. 뉴욕 록펠러 대학 이야기에서 시작하는데, 실제 일본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일본 학자와, 비록 잊혀지고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오즈워드 에이버리에 대한 비교로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자유로운 영혼 멀리스 박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순 없어도, 권력과 명예를 탐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산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 더보기
고민하는 힘 - 강상중 3 JUL 2010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들이 뭐가 있을까? 가장 기본적인 나는 누구인가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의 문제, 그리고 지식을 어떻게 알아야 할 것인가, 종교는 무엇인가, 사랑은 영원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인공의 경험과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저작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인의 특성이 개인주의로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더 심하게 나타나서 자기만의 세계 자기만의 성을 쌓아가고 있다. 사회가 해체되고 개인의 자아가 과잉되고 있는 형국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기의 성을 버리고, 타자에 대해서 상호 인정을 하고 배제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자기중심적인 나의 세계를 주장해서는 안될 일일 것이다. 크게 이 책을 보면서 상호 인증과 타자에 대한 배려 인간 중심의 사고에 촛점.. 더보기
파시즘 - 강유원 역,케빈 패스모어 7 JUN 2010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시리즈 물 의 번역물이라고 하는데, 짧긴 하지만 Very Short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파시즘에 대해서 몇 가지 민족, 인종, 계급, 여성 등에 대한 성격을 소개하고, 파시즘의 애매모호한 모순적인 성격과 유럽 전반적인 파시즘 이전의 파시즘과 이탈리아와 독일의 파시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극우와 파시즘과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책이 대학출판부에서 나온 책이어서 아카데믹하다. 그래서 파시즘에 대해서 내리는 정의조차 오류가 없이 내리고자 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는 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 될 듯하다. 이 책을 통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만, 파시즘의 성격은 민족주의에 기반을 한 초민족주의, 그리고 지독한 인.. 더보기
멋진 하루 - 다이라 아스코 27 JUN 2010 힘을 솟아나게 해 주는 멋진 소설이다. 의 영화를 보고 내용이 괜찮다고 해서 원작을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읽은 소설이다. 읽고 나서의 느낌이 다이라 아즈코 이분의 소설을 몇 권 더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인생의 활력소가 되는 멋진 소설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소시민이다. 잘난 인생은 아니고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소설속의소설 속의 인물이다. 너무 착하다. 어쩌면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인물들은 복합성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소설 속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변의 인물과 나는 어쩌면 소설 속의 인물들과 같이 그런 인간의 순수한 모습도 가지고 살아가리라. 이 소설을 읽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나는 듯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