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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가난한 휴머니즘 -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15 JUL 2010

아이티에서의 민주주의는 음식,학교,보건

  아이티 - 아메리카 나라중에서도 최고로 가난한 나라, 글자를 모르는 비율이 최고 수준인 교육 받지 않는 나라, 강한 지진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

  아이티가 예전부터 가난한 나라는 아니었다.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였지만,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독립하여 공화국을 수립한 나라였다. 프랑스 식민지 당시에 마르세이유 항구보다 더 선박이 많은 엄청난 무역항이고, 커피 등 농산물이 풍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독립 이후에 프랑스와의 배상 문제와 전쟁으로 산업이 파괴되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미국의 지배와 쿠데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신부이고, 책을 쓸 당시에 전직 대통령 신분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의 아이티와 자기의 소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째, 세계화에 대한 비판이다. 다섯 손가락이 있다면 아마 아이티는 새끼 손가락일 것이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이(상위 20%가) 부의 86%를 가지고 있고, 새끼손가락은 1%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에 세계화가 되면 될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조를 받더라도, 100원을 원조해주면 80원 넘게 다시 본국으로 가져갑니다. 경제 자유화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가난해지는 모순이다. 쌀이 주식인 농업 국가인 아이티가 오히려 미국 쌀을 수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이티가 빈부차이가 극심한 나라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레스타벡이라고 불리는 하녀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말로 어린 식모인 셈이다. 이런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인 라팡미 셀라비를 이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함을 알 수 있으며, 공익적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약자인 청소년과 더불어 여성에 대한 배려도 빠지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대통령 당시에 여성 장관과 여성 총리를 최초로 임명하여 여권 신장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좋은 내용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에게 하나의 문장을 잡으라면 "민주주의란 음식과 학교 보건을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는 것" 이 말이다. 아이티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난한 제3 세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태계이고, 그다음에는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와, 병들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이것이 세계 군비에서 불과 몇 퍼센트만 투입하면 세상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가난한 아이티를 보면서 우리나라와 나는 이 상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보다, 어떤 형태로 가난함을 끊고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짧고 간결하고, 좋은 책이다. 추천.

 

17 DEC 2020

 

 아이티뿐만 아니라 제3세계 여러나라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많은 나라가 조금식 나아지고 있지만, 몇몇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긴 하다.

 

 여러문제가 복잡적이어서 해법을 생각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이 책은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의 해법이니 한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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