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겨울 나그네 (곽지균, 1986) 21 JUL 2009 1980년대 영화이다. 21세기 감정으로 20세기의 영화를 볼 때 한편 정말 유치한 영화구나 생각하다가도, 인간의 정서가 세월이 불과 20년 흐른다고 바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보편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유명한 원작이여서, TV 드라마로 나온 적이 있다. 영화에서 보면 구조는 깔끔하다. 최인호 원작이고 최인호 각색이다. 포스터에서 보듯이 동아일보 연재소설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여러번 극화된 적이 있는 80년대 초반에 불새에 대한 연재를 매일 본 기억이 난다.) 어쨌든 영화 리뷰를 작성하면서 최인호가 70년대의 최고 작가가 아니라 80년대의 최고 작가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 영화에서 김영애 씨가 나오는데, 나이 탓인지 이모 역할로 나온다. TV에서 보여.. 더보기
밀양 (이창동,2007) 19 JUL 2009 밀양 - 새로운 삶과 로맨스의 시작 이청준의 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원작에서 기본 내용을 많이 가져오기는 했으나 보는 재미가 읽는 재미보다는 낫다. 제목이 한자로는 영어로는 이다. 원작자인 이청준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면 벌레만도 못하다는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 영화는 빛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모양이다. 빛은 긍정적인데 앞에 Secret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밀양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고 하지만, 송강호은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지 별로 다른 것이 있겠냐는 것이다. 밀양 크게 의미를 두지 말자. 원작과는 달리 전도연은 실패한 인생이다. 그래서 아무도 자기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해보자는 뜻으로 아무 연고가 없는 밀양으로 .. 더보기
적도의 꽃 (1983, 배창호) 12 JUL 2009 적도의 꽃 -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최인호 다른 옛날 영화와는 달리 이 형화는 2009년에 처음보게 되었다. 당시 여러 영화제의 감독상, 여우 주연상들을 받은 작품이고,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최인호 조합의 첫번째 작품이라서 해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보고 난 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라는 느낌이다. 영화 제작연도가 1983년여서 그 시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강이 보이는 고층 아파트와,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이 보이는 세종로의 모습, 세종문화회관은 그 당시에도 있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생각보다 많이 차가 모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한강변 아파트는 부촌이었구나란 편견을 가져보고, 도로등에는 차가 많지는 않다. 소품으로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우선 Nikon .. 더보기
깊고 푸른 밤 (배창호, 1985) 8 JUL 2009 허망한 아메리칸 드림 영화의 정확한 개봉시기가 아마 85년이 아닐까 한다. (영화 내용중에 85년을 맞이하는 TV화면이 나온다.) 어쨌던 당시 이 영화는 19금 영화였고 어린 마음에 잔뜩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갔던 기억이 난다. 최인호의 단편 소설인 을 각색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당시 단편을 읽어 본 후에도 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같은 주제이긴하다. 당시 최고의 인기 작가의 소설과 각본에 최고의 감독 배창호 최고의 배우 안성기 장미희 주연의 영화이다. 안성기가 연기한 미스터 백이라는 인물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한국에는 자기의 아이를 가진 부인이 있지만, 시민권을 얻기 위하여 돈을 주고 장미희인 제인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더보기
칠수와 만수 (1988 박광수) 29 JUN 2009 최고의 영화 얼마나 많은 영화가 감동을 주었는지 정말 손으로 헤아릴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제발 이것은 한번 봐줘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어렵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최고라고. 정말 최고의 영화다. 영화를 볼 당시에는 안성기도 그랬고, 청춘 스타인 박중훈이도 그랬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 난 후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이런 노골적인 풍자 영화를 볼 수 있나나. 여러 평론가가 이야기 하지만 (하지만 관심없는 평론가는 평론할 줄 모른다고 하고 싶다) 정말 너무 좋은 영화인것 같다. 여러분야를 다룬다. 안성기 가족을 보면 갈등구조가 너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성기 인간형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속박하게 하는 존재였지만, 그래도 아버지고.. 더보기
라듸오 데이즈 (하기호, 2007) 27 JUN 2009 아쉬운 것은 독립운동을 희화화하지 않았으면 좀더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긴다고 생각했었는데, 끝나고 보니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배경은 1930년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이지만, 내용은 현재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인기가 높아가면서 연장 방송도 하고, 또 외압에 의한 간접광고도 들어간다. 에드립에 의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극이 전개되기도 하고, 정치적인 압력도 들어온다. 하지만 모든 것은 청취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혹자는 와 흡사하다고 한다. 소재면에서 비슷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은 전혀다른 것이니 같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현재 드라마 특히 막장 드라마에 대한 풍자로 보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 아 하늘이시여 굳.. 더보기
그 남자의 책 198쪽 (김정권) 27 JUN 2009 도서관이 나오는 영화다. 나는 198쪽에 계속 메세지가 연결되는 가 이 영화의 배경이 아닐까 추측하고 보았다. 하지만 전혀 내가 예상한 것과는 다르다. 도서관에서 몇가지 정보가 있다. 일단 영화에서처럼 연체료는 없다. 단 제재를 한다. 즉 책을 반납하는 기간을 연장하면 그 기간만큼 책을 빌리는 것이 제한된다. 내가 가 본 분당도서관은 4권인데, 부산에 있어 보이는 이 도서관은 3권까지 대출이 된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인기 있는 잘 대출되는 책(예로 소설이나 수필류)의 경우에 제본을 잘해야 하는 것을 느낀다. 책이 페이지가 한두장 빠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꼭 잡아두기도 어렵고 어떤 경우에는 수십 페이지가 빠져있어 읽기를 포기하고 만 적도 있다. 따로 도서관에서 제.. 더보기
도서관 전쟁 (일본 애니메이션 2008) 24 Jun 2009 도서관전쟁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13부작이라고 하는데 9부작까지 보았다. IPTV(SKBB 구 하나티비)에서 광고해서 보았는데 어쩐일인지 9부까지 밖에 없다.) 뭐 애니메이션에서 끝 부분에 얼마나 큰 메세지를 줄까해서 본 것이었는데 뒤를 더 보더라도 특별하게 더 줄 메세지는 없어 보인다. 그냥 연애물 정도라고 해야 할까. 어쨌던 설정은 매우 재미있다. 미디어양화법(용어가 어렵다.)이 제정되어 미디어양화위원에서 검열을 통해 책을 수거해갈 수 있다. 즉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검열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물론 이 에니메이션에는 책에 국한되는 것이지만 어디 책 뿐이겠는가. 어쨌던 중앙 정부가 미디어양화법을 통해 검열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것에 맞서 나오는 것이 도서관자유법이라는 것이.. 더보기
천국의 아이들 (1997 마지드 마지디) 15 JUN 2009 천국의 아이들 - 이란은 어떤 모습 아래 페르세폴리스 만화책을 읽고 보니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천국의 아이들이 생각났다. 영화보는 내내 신발 하나 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오빠가 동생의 신발을 수선하여 돌아오는 길에 그 신발을 잃어버려 생기는 일이다. 이것을 가난한 부모에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래서 오빠 신을 여동생과 오빠가 나눠신고 학교를 다닌다.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은 애잔한 영화이다.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상투적이지만)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란의 학교는 우선 남학교와 여학교가 나눠어져있다. 분위기도 조금 다르게 표현되고 선생님들도 여학교는 여선생님이였고 남학교는 남선생님이였다. 그리고 학급은 우리의 70년대 분위기가 나는 과밀학급이다. 과밀학급이면 당연히 나타.. 더보기
압록강은 흐른다 (SBS 드라마) 14 JUN 2009 이미륵을 처음 알게 된 것은 Munchen에 처음 갔어 한국 식당에 있는 소식지를 통하여였다. 대충 분위기가 Munchen에 처음 정착한 한국인, 독일인에게도 신뢰받는 한국인 이였다. 뭔헨하면 가장 떠오르는 전혜린의 에세이집에서도 이 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고 하나,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혜린씨는 이 분이 쓰신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최초로 한국에 소개하신 분이다. 지금은 몇군데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전혜린씨 번역의 예전 판본으로 앞부분만 조금 읽었다. (wikipedia 에서 가져온 이미륵 선생님) wikipedia에서는 간략하게 이분의 약력이 소개되고 있다. 뭔헨대학에서 동양학을 가르친 분이며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으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