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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비스티 보이즈 (윤종빈 2008) 6 OCT 2009 (추석연휴 2번째로 선택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의 윤종빈 감독의 2번째 영화이고, 윤계상의 제대 이후의 첫 작품으로 참 기대가 큰 작품이었다. 이 영화가 소위 호스트 바를 다루는 영화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보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호스트 바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말로만 듣던 호스트 바가 저런 형태로 영업을 하고, 손님은 어떤 사람들이 오는 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영화 자체는 호스트 바에 근무하는 두명의 청춘인 하정우와 윤계상을 대립시켜 가면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두 사람이 극단적으로 다른 인물은 아니지만, 하정우는 물질 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윤계상은 정신 문화는 아니고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 더보기
초감각 커플 (김형주 2008) 6 OCT 2009 진구의 어리버리한 연기와 박보영의 귀엽지만 똑똑한 천재소녀 연기가 재미있다.(짧은 추석연휴였지만 일요일 귀경이 예상보다 편해, 영화 한편 봐야지하고 골라 본 영화였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데, 남의 속 마음을 읽는 덕분에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낸다. 다소 과장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능력을 가진 것으로 좋은 일에 사용할 수도 있는 등, 아주 좋은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설정에 따른 어리버리한 연기는 마음에 든다. 특히 이 초능력자는 마음도 착하고, 순박하니 좋지 아니한가!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은 또 다른 초능력자이다.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하지만 능력이 남에게 알려지면서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동물.. 더보기
싱글즈 (권칠인 2003) 4 SEP 2009 싱글스 - 29세 나난의 세상 살기 SKBB의 굿바이장진영에 편성되어 있는 작품 중 를 보았다.개인적으로는 장진영 작품 중 과 를 좋아한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주인공을 장진영 중심으로 보게 되었다. 원래 제일 먼저 캐스팅으로 나오는 사람도 장진영이다. 29살의 주인공 나난(장진영 분)은 패션 디자이너이다. 하지만 잘나가던 패션 디자이너는 어느날 갑자기 실패한 프로젝트에 희생양으로 외식사업부로 좌천되게된다. (사실 이런 인사가 가능하지 잘 모르겠다.) 그녀의 10대 후반의 꿈은 대학을 가는 것이었고, 대학시절의 꿈은 취직을 하는 것이었고, 취직을 하여서는 멋진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기도 하였겠지만, 대리가 되는 것이고, 또 과장이 되는 소시민적인 꿈이었다. 그러한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더보기
소름 (윤종찬 2001) 1 SEP 2009 소름 - 소름끼치는 영화 그리고 장진영 (장진영씨의 명복을 빕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공포영화에서 갑자기 뭔가 튀어나오는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보았다. 앗 저기 돌면 뭔가가 나오겠지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았는데, 그런식의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에 택시 기사가 이사를 온다. 이 집은 그전에 살던 사람이 원인 모를 화재 사건으로 죽었고, 20 몇년전에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집을 나간 곳이다. 혼자 남겨진 아이는 그 아파트에 불이 나는 바람에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같은 곳 아파트 504호이다. 여기 장진영씨를 보면 세상하고 상관없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 영화하면 담배가 항상 연상된다. 담배 피우는 장면이 반은 넘지 않을까 한다. 매맞고 담배피우는 여자, 한때 장.. 더보기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 2000) 31 AUG 2009 영화를 그 전에 보았는데,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뷰작이여서 다시 본다. 당시 볼 때 영화의 주제를 잘 모르겠었는데, 어쨌던 영화 끝은 매우 쓸쓸함이 느껴진다. (이하 스포일러) 영화 내용에도 나오지만 결혼하고자 하는 인기 직업의 순위 중에 48위가 광부 49위가 농부라고 한다.(광부 농부 직업분께 비하해서 미안한다) 그리고 50위가 인문계 대학원생이라고 한다. 하긴 인문계 대학원생이 무슨 인기가 있겠냐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계쪽으로 가면 화학과 박사가 별로 인기없는 것이랑 비슷한 것하고는 다를 것이지만) 여기는 시장 원리도 말하면 공급에 비해 수요가 과잉이다. 앞에 있는 경쟁자가 낙오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교수를 기다리는 후보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자.. 더보기
키친 (홍지영 2009) 24 AUG 2009 커피 CF을 보면서 신민아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신민아 나오는 영화를 봐야겠다 란 생각을 하고, 과 을 보았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많은 작품을 보았다. 부터 시작하여 ... 은 별로 평할 영화도 아니고, 아래는 만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여자 감독 작품이야 '너무 달콤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난 이런 영화 좋아하고, 특히 가족관계의 경계를 넘나느는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 이 영화는 가족의 좀더 큰 범위를 생각해 주게 한다. 이 비슷한 영화로 란 영화가 있는데 내용과 형식이 많이 다르다. 이 영화에서는 남편과 아내, 아내와 여자친구 간의 사랑이 있고, 남편과 여자친구간에는 애가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2명의 남자들을 보면서, '컴플렉스는 최대의 적'이라는 생.. 더보기
충녀 (1972 김기영) 16 AUG 2009 충(蟲)녀, 육식동물 - 김기영 감독 EBS에서 하녀에 이어 충녀를 보여주어서 보았다. 일단 충녀가 벌레여자란 뜻이여서 누구 이야기인줄 잘 모르겠다. 하녀와 비슷하게 중산층(이라고 쓰고 부유층으로 보인다.) 일가의 이야기이다. 지식인인 인텔리 계층이지만 부인에게 모든 실권이 있고, 무기력한 중후반 남편의 이야기이다. 남편은 집안에서 아무 능력이 없지만, 호스티스 아가씨를 술책에 의해 강간하고 결국 첩으로 들인다. 결국 남편 하나를 두고, 아내와 첩이 벌이는 쟁탈전이 핵심으로 보이는데, 남편은 너무나 무기력하다. 특히 아이를 두고,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첩과, 첩에게 아이를 갖게 할 수 없는 아내, 아내는 결국 실력행사를 하고 만다. 충녀의 80년대판 리메이커판도 그 내용이 비슷하다.. 더보기
하녀(김기영,1960) 3 AUG 2009 EBS에서 8월 2일 영화를 보았다. (리뷰를 작성하려고 보니 김기영 감독님이 하녀(1960) 화녀(1971) 화녀'82(1982) 를 감독하셨고, 올해 하녀(2009) 리메이커 작품을 다른 감독님이 하셨다.) IPTV 덕에 화녀'82는 이미 본적이 있다. 1960년대 영화에 낯 익은 이름들이 나온다. 안성기 너무 유명한 배우이지만 여기에서는 아역으로 나온다. 엄앵란씨가 조연으로 나오는데 주연만 한 것은 아니였나 보다 생각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이은심씨를 보면서 패션 감각이 있고,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정체성은 하녀라고 하는데, 여러모로 보아도 멋쟁이다. 단 3편의 영화만 하셨는데 아쉽지만 역시 3편이라는 것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준다. 1960년대에 이 영화를 봤더라면 선악.. 더보기
바람불어 좋은 날 (이장호,1980) 29 JUL 2009 1980년도 이다. 임순례 감독도 이 영화를 봤을 것 같다. 또한 도입부에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고 있다. 딱 보는 순간 세친구 를 바로 알 수 있었다. 각자 다른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3명의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명은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며, 또 한명은 이발소에서 잡무를 하고, 또 한명은 여관에서 일한다. 청춘이 별거있나, 부딪히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되는 일 투성이지만 결국 그렇게 통과의례처럼 그 과정을 지나가게 될 것이다. 여기 각 종업원들의 사장님은 전형적인 기성세대이다. 이발소 사장님은 자기 직원인 면도사를 이용하여 이익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중국집 여사장은 성적 욕망으로 바람을 피우고, 미워하고 싶진 않지만 전형적인 속물 기성세대이다. .. 더보기
님은 먼 곳에 (이준익, 2008) 28 JUL 2009 자아찾기와 전쟁을 반대하는 메세지 이 영화에서의 최고는 '수애'다. 배우로서 인정하고 싶다. 사실 은 슬펐고 는 베스트라고 본다. 은 신파! 더 추가하면 처음에 제목을 으로 잡았는데, 보시는 분이 끝에 뭔가 기대 할 것 같아 바꾼다. "전쟁을 반대합니다." 이 영화를 굳이 해석해야 할 정도로 이 영화는 친절하지 않다. 다만 밴드 대장님의 대화에서 표현되듯이, 정말 뻔뻔한 대사이긴 하지만, 우리 밴드는 돈을 위해서 왔고, 우리 한국군은 평화를 위해서 왔습니다. 돈을 위해서 왔으니까 돌려 보내 달라는 이데올로기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콩) 장교에게서 볼 때는 한국군이나 밴드나 다를 바가 없다. 똑같이 돈을 위해 돈 때문에 온 사람들이다. 특히 밴드 리더부터 시작하여 밴드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