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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소름 (윤종찬 2001)

1 SEP 2009


소름 - 소름끼치는 영화 그리고 장진영


(장진영씨의 명복을 빕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공포영화에서 갑자기 뭔가 튀어나오는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보았다. 앗 저기 돌면 뭔가가 나오겠지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았는데, 그런식의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에 택시 기사가 이사를 온다. 이 집은 그전에 살던 사람이 원인 모를 화재 사건으로 죽었고, 20 몇년전에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집을 나간 곳이다. 혼자 남겨진 아이는 그 아파트에 불이 나는 바람에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같은 곳 아파트 504호이다.

 

 여기 장진영씨를 보면 세상하고 상관없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 영화하면 담배가 항상 연상된다. 담배 피우는 장면이 반은 넘지 않을까 한다. 매맞고 담배피우는 여자, 한때 장진영씨 보면 담배가 자동으로 떠 오른다.

 

 여기 김영민씨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이다. 수 틀리면 묻어 버리는 것이다.

 

 오늘 영화를 다시 보면서 귀신은 왜 자기 아들을 다시 옛집으로 오게 했을까이다. 보고 싶어서 아니면 복수할려고.

 

 

 

 

 장진영씨는 이 영화 이후 윤종찬 감독이랑 <청연>을 한다. <청연>은 일본 정확하게는 대일감정 때문에 너무 안 좋은 선입견에서 실패하였고, 또 영화자체가 너무 많이 늘어졌다. 윤감독 다음 영화를 정말 눈빠지게 기다렸지만 계속 연기되었다. 이것은 배우에게도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준 것으로 보인다.

 

 장진영씨를 처음 만난 것은 <반칙왕>이었고, 그뒤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싱글즈>였다. 물론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의 영화도 흥미롭긴 했지만. 그녀의 마지막 영화가 된 <연애,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에서는 정말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문소리와 전도연이 2년씩 가져가는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그 순간 그녀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였다니,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22 MAR 2017


소름 끔찍한 공포영화이다. 하나 가지고 있을 희망마저도 끝까지 없애버리고 만다.

개인적으로 윤종찬 감독이 매우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연> 이후에 관심이 없어졌다. 그래서 <파파로티>가 윤감독 작품인줄도 몰랐다. 어쨌든 <소름> 엄청난 공포영화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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