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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라듸오 데이즈 (하기호, 2007)

27 JUN 2009

 

 아쉬운 것은 독립운동을 희화화하지 않았으면 좀더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긴다고 생각했었는데, 끝나고 보니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배경은 1930년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이지만, 내용은 현재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인기가 높아가면서 연장 방송도 하고, 또 외압에 의한 간접광고도 들어간다. 에드립에 의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극이 전개되기도 하고, 정치적인 압력도 들어온다. 하지만 모든 것은 청취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혹자는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와 흡사하다고 한다. 소재면에서 비슷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은 전혀다른 것이니 같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현재 드라마 특히 막장 드라마에 대한 풍자로 보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 아 하늘이시여 굳이 노골적으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한다.

 

 1930년대의 광고물을 분석한 <꼿가치 피어 매혹케하라>에 보면 아지노모드(味노素)의 조선시장 공략부분이 나온다. 한국의 입맛을 독점한 이 조미료가 일제시대가 끝나면서 철수를 하고, 미원과 미풍등의 국산 조미료 경쟁으로 간다고 한다. 어쨌던 1930년대의 대표 상품중에 하나고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다.

 

 영화에 나오는 청계천다리가 참 깔끔하게 나온다. 하지만 30년대에 그런 비쥬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청계천을 보다가 영화에 나오는 다리를 보니 예쁘다는 생각이다.

 

 

25 OCT 2016

 

감독님의 작품을 찾아보았다. "극적인 하룻밤" 물론 봤다. 그다지 기억이 남지 않는 영화이다.

 

하지만 "라듸오 데이즈"는 낭만이 있는 1930년대를 묘사해서 비교적 재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