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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다시금 우리 사회에, 새들도 세상을 뜨는 시간이 도래한 것인가? (2009) 20 MAY 2009 소위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을 끝내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 처음으로 느낌을 받았던 시가 바로 황지우의 였다. 한편으로는 통쾌하기도 했지만, 각자 자리에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어 우울했었다. 소위 쌍팔년도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의 내용이었다. 이 시가 오늘 신문에 되살아났다. 황지우의 사퇴이유서의 내용은 찾을 수가 없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신문들의 제목에는 "다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 시간인가"로 나오는 것을 보면 과거 회귀에 대한 비판이 내용중에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과거 쌍팔년도의 시를 읽었던 생각도 나고, 임기 보장 여부에 관계없이 코드 인사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고, 각자 자리에 주저앉아 있어야 하는 시대인가.. 더보기
역시 기사는 제목에서 좌우한다. (2009) 20 MAY 2009 신문에 대해 손석춘씨가 낸 좋은 책이 있다. 아마 별점을 다섯개 주었거나 다섯개라고 생각하는 책이다. 에서 나온 이다. (물론 이 제목도 과장되었다.) 내용보다는 제목, 제목보다는 사진이 그 중 주요 내용이다. 방금 Daum News 를 보니 강금원씨 기사가 주요 기사로 나왔다. 그중 국민일보에서 재미있는 제목을 달았다. 하지만 이 안나오는 다른 신문의 제목은 조금 달랐다. 이제는 대부분이 알겠지만 "..."안에 들어가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다 편집자의 마음이다. (국민일보 조회수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가격 비교 사이트처럼 신문 제목 비교 사이트 누가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 (내가 만들까.) 25 MAY 2016 5월 20일은 강금원씨가 감옥에 있고, 뇌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더보기
이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2009) 24 MAY 2009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라니, 두 가지의 감정이다. 슬픔과 분노. 서로 다른 두개의 감정이지만 따로 떼서 생각할 수 없이 한꺼번에 몰려든다. 슬프다가도 화가 나고, 이 정권에 대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끓어 오른다. 참 나쁘다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 정말 더럽고 치사한 정권이다.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은 실패한 것으로 지금은 보인다. 그들이 하려고 하였던 검찰의 독립과 언론 개혁은 그들의 임기가 끝나자 마자 완벽하게 실패한 모습으로 지난 정권에 대해 치졸한 정도로 대응했다. 도대체 왜 검찰이라는 조직이 있는 것이며,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나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그분에 대한 동정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의 주변 인물들이 모두 괴로움을 겪고, 또 일부 .. 더보기
대구 지하철 참사 벌써 6년이나 지나 (2009) 12 MAY 2009 앞서 글에도 밝혔지만 나는 정말 오래간만에 대구에 가 보았다. 특별한 동기는 없고, 대구 지하철 참사에 희생 당하신 분들을 생각하여, 중앙로역에 가서 간단하게 묵념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러고 보니 2001년 이후 거의 처음 가보는 대구 시내이다.) 동성로를 지나 가는데, 그 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명동보다 동성로가 사람이 몇배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중앙로역 입구에 도착했는데, 표지판을 보니 너무 씁쓸했다.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내 마음이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희생자가 그렇게 많이 난 지하철 참사 현장의 광고가 이래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이런 비참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잊어버리지 말고 이 사건을 기억했.. 더보기
국채 보상 기념 공원 (2009) 12 MAY 2009 오래만에 가본 대구였다. 고등학교 등을 여기에서 나왔는데 자가용으로만 다니다보니 대구 중심가를 가볼 일이 없었다. 소위 시내를 지나서 경북대 부속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못 보던 공원이 있었다. 국채 보상 기념 공원이라고. 병원에서의 일을 보고 공원으로 가 보았다. 예전에 이 자리가 무슨 자리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하 주차장은 기억이 나는데, 여기가 대구 시립 도서관이었나, 세월이 지나가니 이제 기억마저도 가물가물하다. 일단 두 인물(애국지사)의 흉상이 있었다. 서상돈 김광제 두분이다. 대구 광문사 사장 김광제와 부사장 서상돈이 1907년 1월 29일 국채 상환을 위해 반일 금연운동을 주창했다. "이천만 동포가 석달만 담배를 끊어 한사람이 한달에 20전씩만 대금을 모은.. 더보기
429 보선도 끝나고 꽃감을 생각하며 (2009) 30 APR 2009 429보선이 끝나고 선거 결과가 완료되었다.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선거가 지나니 한마디 하고 싶다. 꽃감하면 상주가 유명하다. 물론 경부철도를 타고 오면 영동의 꽃감도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꽃감 동네가 전주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제 꽃감하면 자동적으로 그분이 떠오르니 말이다. 사실 그분은 지나고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도 이 모 후보가 완주하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끝까지 완주하여 경기인가 서울에서 1등을 하며 차기 대선 주자를 다졌다.(물론 차기 대선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지난 총선에서도 발언으로 인하여 타격을 받긴 했지만, 역시 쿨하게 전국구를 포기함으로 이미지가 좋았다. 딱 여기까지다. 잘 모르지만 그분은 열린우리당 당권을 장악했어며, 실용이라는 .. 더보기
미네르바 무죄(2009) 21 APR 2009 미네르바 박대성씨는 구치소를 나온 직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리는 권리를 사소하고 작은 부분부터 지키고 가꿔나가는 게 민주주의의 시작인 것 같다." 라고 했다. 지난번 아고라에 올라온 김태동 교수의 격한 글을 읽고, 대한민국에서 판사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보았고, 이번 재판은 상식선에서 끝나지 않고 유죄 판결이 날수도 있겠다고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태동 교수님의 격한 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00594 판사는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위헌에 대한 부분은 기각되었지만, 판사의 최종 결정은 무죄였다. 이 정도인 것을 보면 검찰은 무리한 .. 더보기
배구 V 리그 흥국 우승 (2009) 12 APR 2009 0809년 V리그의 챔피온 결정전이 모두 끝났다. 여자부 경기는 Live 중계도 없이 끝났고, 남자부도 오늘 끝났다. 여자 배구는 첫승한 팀이 승리하지 못하다는 징크스를 남기고 여자 배구의 강호인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났다. Live를 보려고 기다렸는데, 하지않았고 밤 늦게 결과를 알고 보는 중계방송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1차전을 볼때만 해도 올해의 GS의 승리는 무난해 보였다. 2차전에서도 3세트인가 4세트에서 베라크루즈의 득점을 GS의 이 감독이 웃고 볼때만 해도 GS는 3:0으로 무난히 이기는 것으로 보였다. 김연아는 부진했고 흥국은 너무 약해 보였다. 하지만 기적은 그때 시작되었다. 한송이 선수가 부활한 것이다. 사실 한송이 선수가 부활하면 흥국이 최강이라는 것이 챔프전부.. 더보기
모 신문사 편집국장 내정자에 대해서 불평 10 MAR 2009 내가 구독받는 신문에 (오래되었다) 모 기자가 편집국장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내가 이 사람을 무척 싫어하는 지라, 기분이 불쾌했다. 신문을 확 끊어버려, 이 기회에 이 신문 끊어버리고 다른 신문으로 볼까 생각도 했다. 모 기자의 글에 (내가 웬만하면 댓글을 잘 달지 않는데,)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그 신문사 사이트에 회원가입도 하고, 댓글도 달고 그랬다. 뭐 댓글을 보는 지 안보는 지 모르겠지만, 표현을 했었다. 그런 기자가 신문사에 가장 중요한 위치인 편집국장이 되다니, 아 고민이다. 지금 그 기사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한분이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계시고 있다. 51% 공감한다. 하지만 이 신문의 상징성이 커서 좀더 지켜보고 결정해야겠다. 사실 이 신문의 재정상태도 걱정되고 .. 더보기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 21 FEB 2009 갑자기 TV를 보는데 광고에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 친구가 무슨 차를 타는 경제력이 자랑인가 생각해 보았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나는 ... 내가 대학생일때 세로된 책을 읽고도 이후에 몇번을 사고 읽은 책인데, 이후 다시 꺼내서 천천히 읽고 있다 라고 답할것이다. 남들 많이 보라고 블로그 사진에도 올렸지만, 2008년 촛불의 기록인 를 두고 보고 있다고 답할 것이다. 우래 애도 읽고 있는 이 책도 같이 보고 있다고, 나는 과학자의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단순 공학도라고 답할 것이다. 돈도 좋지만, 감성과 지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공감을 요청해 볼 것이다. 2 MAR 2016 우리는 자본주의에 익숙해졌고, 돈을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