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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와 상어 이야기 - 송원길 5 NOV 2010 선배의 잔소리를 듣는 느낌 참치와 상어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메기론이다. 미꾸라지를 건강하게 운송하려면 메기를 풀어두어 긴장을 유도한다는 이야기이다. 참치 운반할 때 상어를 같이 넣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0년동안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얻고, 이후 독립하여 자기 사업을 하라는 이야기이다. 사업을 할 때는 재무관리를 잘하고, 인력에 대해서 잘 관리하라는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일반적인 이야기가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고, 의외로 개인의 경험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공감되는 몇가지를 적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월급을 마약에 비교하는 대목이다. 사실 젊은 시절에 호기로운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 더보기
퀴즈쇼 - 김영하 1 NOV 2010 20대 - 가장 인생의 절정기지만 완성되지는 않은 퀴즈 같은 시기 어느날 돌봐주는 가족이 사라지고, 무일푼으로 사회의 한 가운데로 떨어진다면, 외로운 것도 당연하겠지만, 하루하루 생존이 힘들 일이다. 주인공 20대 후반의 민수는 어쩌면 보호자가 있었으면 은둔 고립하는 존재로 인생을 살아 왔겠지만, 갑자기 퐁하고 사회 한복판으로 떨어지고 만다. 돌이켜보면 20대는 미완성의 시기이다. 패기와 열정이 넘치지만, 시간이 남아돌기도 하고, 무료하기도 하다. 하지만 돈은 항상 부족한 시기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인생의 황금기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세월이 흐른 다음에 그 시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사실 잘 모르겠다. 고아로 외할머니를 엄마로 알고 자라는 것, 외할머니.. 더보기
호우시절 - A Good Rain Knows 허진호 2009 26 OCT 2010 호우시절 - 우연히 비와 함께 오는 사랑 말랑말랑한 연애 영화이다. 연애라고 하기에는 밀고 당기고 하는 힘이 약하다. 하지만 이국적인 중국 사천성공간, 출장이라는 제한된 시간내에 벌어지는 일이어서 아쉬움을 건너 뛰고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예전에 사귀었지만,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한 친구들. 우연히 만났고 옛 감정은 살아날 것만 같은데, 기억은 아득하다.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전해 온 사진을 보고 옛 추억이 떠오른다. 이대로 떠나 보내어서는 안 될 것 같고, 이대로 떠나가서 안 될 것 같은 상황이다. 그래 결론은 "하루 더"를 외치면서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 만리장성을 쌓기도 하겠지만, 하루의 시간 역시 짧고 짧은 시간이다. 제한된 시간내에 추억으로 남길 지, 아니.. 더보기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 박노자 25 OCT 2010 한국 근대 폭력의 시작에 대한 고찰 박노자 선생의 주 관심사인 한국의 근대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한말 즉 개화기의 형성된 국가주의적 문화가 현대 지금까지 이어온다는 관점이다. 마음과 몸에 대한 경험에서 접근한다. 근대에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기독교일 것이다. 특히 미국의 해외 선교에 힘입은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이 근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한국의 종교가 일반적으로 다원주의적 성격을 가진다. 불교를 믿으면서 점을 보고, 기독교에 대해서도 수동적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경우 비교적 배타적인 성격을 가진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의 기독교는 그래도 비교적 다원주의적 성격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구한말 근대에 있어서 개화파들이 나라와.. 더보기
한국 근대사 산책 5 - 강준만 23 OCT 2010 518년 조선의 몰락, 그 긴 기간의 생명력을 분석하다. 한일합방(경술국치)의 시기가 다가오는 1910년 전의 시대적 내용은 참 우울하다. 전반적으로 국가가 무너지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 무너지는 시기에 일본이라는 세력에 의해서 조정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35년 이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크게 천주교와 개신교의 두축인 종교 세력이 근대화와 개화의 한 축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들이 정부 관료의 부패에서 나오는 수탈을 방지해 주는 세력으로도 존재하고, 외세에 대한 보호막의 역할도 하고,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해 주는 세력이다. 어쩌면 조선의 몰락의 틈새를 가장 잘 파고들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정교분리라는 명분으로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방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