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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참치와 상어 이야기 - 송원길

5 NOV 2010

선배의 잔소리를 듣는 느낌


 참치와 상어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메기론이다. 미꾸라지를 건강하게 운송하려면 메기를 풀어두어 긴장을 유도한다는 이야기이다. 참치 운반할 때 상어를 같이 넣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0년동안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얻고, 이후 독립하여 자기 사업을 하라는 이야기이다. 사업을 할 때는 재무관리를 잘하고, 인력에 대해서 잘 관리하라는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일반적인 이야기가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고, 의외로 개인의 경험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공감되는 몇가지를 적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월급을 마약에 비교하는 대목이다. 사실 젊은 시절에 호기로운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때문에 원래 가고자 하는 길을 가지 못하고 월급에 만족하고 살아간다는 부분이다. 안정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도전이 강조되는 문장이다. 작은 월급에 만족하지 말고, 인생을 길게, 도전적으로 보자.

 

 동업과 창업공신 지분나누기에 대해서 이 사장의 실패와 경험담은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동업은 참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창업공신들 공동 창업자는 언젠가는 떠나야 함을 알아야한다. 이책에서는 초심을 잃고 걸림돌이 되는 시기에 내보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회사가 크지면 창업공신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바뀌고 사장이 변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처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분을 나누어주는 것은 사장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다. 회사의 지분을 주면서 내 회사처럼 생각해달라는 것이겠지만, 사실 종업원의 입장이 사장의 입장과 같을 수는 없다. 상장사라면 나누어주는 지분은 곧 현금으로 바뀌고, 사장의 지분만 점점 줄어들 뿐이다. 인센티브가 맞지 않나싶다.

 

 이 책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많다. 창업을 앞둔 사람이 참고 삼아 읽는 에세이로서는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옆에 두고 생각날 때 마다 보거나,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선배가 후배에게 폼 잡으며 타이르는 내용처럼 느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알맹이가 빠져있다는 느낌이다. 세상 똑바로 살라고 하는 선배의 잔소리처럼 느껴진다.

 

5 JUL 2022

 

작은 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는 잘 몰라서 즐거운 마음에 시작했지만, 그때로 돌아가거나 혹은 내 자식들이 작은 회사에서 Start-up의 직원으로 살아가라고 하면 말릴 것이다. 창업을 해서 상장까지 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생끝에 끝난다.

그리고 동업도 힘들고, 창업 공신이 쫓겨나는 일도 참 보기 힘들다. 이 책보다는 창업을 하고 싶으면 The Socail Network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이야기이고, 세계에서 10위 내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열정과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지만, 매번 팽팽하게 살아가는 것은 건강하긴 하지만 피로한 일이다. 적당하게 권태로울 때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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