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화로 보는 트로츠키 (타리크 알리) 12 OCT 2007 동물농장에서 쫒겨난 혁명가 "우리가 이럴려고 혁명한 것은 아닌데..." 트로츠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였다. 짧은 만화였지만, 읽고 난 후의 씁씁함이 많이 느껴진다.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레닌이 좀 더 오래 살거나, 트로츠키가 집권했더라면 지금의 세상은 많이 달라졌을까, 아님 역시 같은 역사를 반복했을까. 트로츠키 본성이 집권과 권력욕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다만 목표가 있어 부단히 노력하는 정열적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러시아의 혁명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없어, 볼세비키 혁명의 성공 배경이라던지, 그 후 내전 및 관료주의 체제로 가는 과정에 있어 많은 이해가 없어, 모든 과정을 온전하게 이해하기는 아직 나의 지식으로는 부족함.. 더보기 사야까의 한국 고고씽 (고마츠 사야까 ) 10 OCT 2007 한국인 같은 일본 아가씨 책을 읽자 마자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한 마디로 재미가 있고, 또한 메세지도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평범하고 보통인 한국인이 20대를 지내오는 과정을 적은 이야기일 수가 있는데, 이런 감정을 멀고도 가까운 나라, 우리와는 결코 가까이 지낼 수 없는 일본인의 시각이 평범한 한국인의 시각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사람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나도 어떤 사업적인 기회로 인해 일본에 꽤 오랫동안 체류를 하게 된 기회가 있었다. 외모는 거의 일본인과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여기다가, 나에게서 나오는 영어 한마디에 모두들 깜짝 놀라고 도망가는 귀여운 모습도 있었고, 자주 가는 식당에서 단골이 .. 더보기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7 OCT 2007 행복한 건축물의 조건은? | 참 안 읽히는 책이었다. 일부 모르는 단어도 있고 (사전을 찾아 보고 싶지 않았다.) 모르는 용어도 있고,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은 찾아 보았다.) 일반적인 미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해서 읽기 힘들었다. 또한 이런 것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은 아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건축의 대한 감을 가질 수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비례와 시대에 따른 유행 혹은 결핍등에 대한 내용과 시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집 즉 건축이라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곳이고, 매일 만나고 생활하는 곳이므로 사는 사람들과 맞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큰 의미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가장 큰 것은 미적 감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건축은 보는 사..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29 SEP 2007 드디어 끝이 났군. 1992년 부터 매년 한권씩 책을 낸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과 1995년 부터 매년 번역해 낸 김석희 님과 한길사 1997년 부터 지치지 않고 이 책을 읽어온 나. 모두 이제 로마인 이야기는 끝났다. 안녕! [로마인 이야기] 몇가지만 정리하고 마치고자 한다. 첫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 사람들, 즉 길닦는 사람들이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로마 정신이고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사라지면서 로마도 사라진다. 작가도 특별히 10권 하나를 로마의 가도와 수도교 등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둘째, 순혈주의를 주장하지 않은 로마인, 즉 문호를 개방한 로마인. 비록 로마인이 아니더라도 로마인으로 편입될 수 있었고, 또 황제가 .. 더보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27 SEP 2007 어느 사이트의 추천이 있어 읽게 되었다. 연애소설을 항상 읽고 싶었는데, 간만에 읽어보는 연애 소설이었다. 전반적인 느낌은 이 소설은 깔끔하다. 감정선이 주인공에 집중되고 다른 주변인들에게는 그리 분산되지 않는다. 또 책을 읽는 재미가 있어, 한번 손에 드니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읽게된다. 이야기의 구도는 다분히 상투적이여서 라디오 구성 작가와 담당 PD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작가의 후기에서 보듯이 애초 지나가버린 사랑과 이야에 대해 할애하려고 하였으나, 충분하지 못했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 할아버지의 등장에 있어 뭔가 사랑의 교훈을 제시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두 남녀가 다시 만나는 재료로 사용되기에는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소재는 심해 보였다. .. 더보기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21 SEP 2007 만들어진 신 - 고무신 (기만,착각,망상) 여타 종교들이 많지만,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해서만 생각해보자. 이 세 종교가 가장 많은 종교적 문제를 일으킨다.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은 진정한 신일까? 글쎄, 신일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예전 고무신을 신으로 믿는 사람들과, 지금 종교인들이 뭐가 다를까. 미신이니 하는 샤머니즘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똑같지 않을까. 다시 세월이 흘러 먼 훗날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고대 21세기 인간들은 미신을 믿었다고. 사실 종교를 믿고, 안 믿고는 자유이고 종교를 통해 안식을 얻는다면 (이것도 기만이고, 거짓 안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을 일이다. 더불어 종교가 사회적으로 통합과 평화를 가져다 준다면 좋을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책에 나오는.. 더보기 자전거 여행2 (김훈) 20 SEP 2007 경기도 편 책을 읽으면서 김훈이란 분은 참 많이 아는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하나의 장소에 가서도 그 장소의 역사적 배경, 현재의 위치 등 모든 것을 분석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정이 절제되어 있어 차분하다. 하지만 감동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최근 이분이 낸 [남한산성] 이란 소설이 어떨지 대강 짐작해 볼만 하다.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의 정문이 아닌 서문을 통해 청나라에 항복하고, 실제 남한산성내에 있으면서 벌어지는 주전파와 화친파의 갈등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주전파의 경우에도 명나라가 아버지나라라서 배신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이렇게 중국에 종속적이였는지, 개탄스럽다. 한때는 남한산성 아래에서도 살았었고, 가끔씩 .. 더보기 언니네 방 16 SEP 2007 언니네 방 홈쳐보기 일단 책이 재미있고 길지 않아 빨리 읽었다. 한번 잡아서 끝까지 읽기에 부담감이 없는 책이다. 남녀평등의 시대이니,여존남비의 시대이니 하여도, 아직 이땅은 남성위주의 사회이고, 여자가 약자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고, 억압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 성에 대해 표현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다. 특히 이성애가 아닌 동성애일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러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는 사이트가 언니네인것 같다. 여성들이 느끼는 이러한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소통하므로 치우되는가 보다. 난 여자는 아니지만 여자들의 이야기를 몰래 홈쳐 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에서 소통되는 것을 하나의 책으로 편집.. 더보기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최윤) 29 AUG 2007주제에 있어 동의한다.벌써 27년이 지나버린 오월 광주의 이야기기 있는 소설이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 보니, 오월 광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신세대가 많다고 한다. 어쩌면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직 진실에 대해서 밝혀지지도 않았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반성도 하고 있지 않는데 잊혀진다는 것은 안타깝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88년에 쓰여진 글이다. 벌써 20여년이 지난 셈이다. 당시 87년의 민주화운동 덕에 많은 부분들이 해금되는 시기였긴 하지만 6공 1기인 노태우 정권시절이었기도 하다. 어쨌든 이 시기부터 오월 광주는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작품에서도 직접적인 묘사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때고 지금이고 다 알고.. 더보기 아Q정전 (루쉰) 23 AUG 2007 아Q정전과 광인일기 - 루쉰 예전 대학교때 한번 읽었던 것을 최근에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그때와는 읽는 느낌이 많아 달랐으며, 중국 근대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아 더 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리영희 선생님의 "대화"란 책을 읽다가, 리영희 선생님이 감동받고 아낀 작가이고 책이고 해서 읽기로 결심하고 읽었다. 루쉰(노신)의 번역본이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읽어야 할까 하다가 yes24에서 맨 처음 나오는 창비것을 선택했다. 루쉰은 1881년 생으로 지주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병등으로 고생스럽게 살았다고 한다. 난징에서 신학문을 배웠으며 1902년 일본으로 유학하여 1909년 귀국한다. 그 후 1911년 신해혁명, 1918년 문화혁명등의 과정을 겪으며 중국 국..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