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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세상을 읽는 눈 경제를 보는 눈 (홍은주) 9 APR 2008경제학 입문서 고등학교를 까지 사회 과목 혹은 정치.경제란 과목으로 경제를 공부하였고, 특히 "보이지 않는 손"인 "시장"과 수요 공급 곡선을 배우고 익혀왔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까먹고, 또 수요 공급 곡선과 시장만으로는 이 세상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여 줄 수는 없고 해서 당연히 까먹고 만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서 인간의 이기심에서 시작하는 경제학에 대한 정의로 부터 시작하여, 가장 기본적인 시장인 고전 경제학자의 이론을 설명하여 주며, 그 이후 출연하게 되는 케인즈식 정부의 역할 및 그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다 알려줄 수 없다는 여러가지 케인즈이후의 이론등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에서 잘 다룰 수 없는 분배의 문제에 있어서, 한국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일부 제시한다. 가.. 더보기
지도로 보는 세계분쟁 6 APR 2008 세계 분쟁 지역 사전 이 책에 나오는 세상은 끔찍하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내전과 분쟁지역은 정말 끔찍하다. 이책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념이나 경제 대립이 아닌 문화적 요인 또는 문명의 대립으로 발생한다."가 아니라 분쟁이 벌어지는 원인은 항상 "경제적인 대립"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언제나 민간인이다. 많은 분쟁지역이 있는 아프리카 지역을 보면, 결국 2차 세계대전 전의 유럽 각국의 식민지 분할 지배를 받은 부족간의 정치적인 혹은 경제적인 배경이 깔려있다. 또한 구 소련 붕괴후 독립한 여러 국가에서와 체첸 지역에서의 민족적 갈등으로 많은 분쟁이 발생한다. 지도를 쭉 놓고 보면, 중국 서쪽 지역부터, 인도, 파키스탄, 부탄, 미얀마, 아프카니스탄, .. 더보기
달을 먹다: 제 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진규) 3 APR 2008 잘 그려진 총천연색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은 묘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장면 장면이 섬세하고 생생하다. 이것은 사물의 묘사 및 자연의 묘사 그리고 인간의 심리에 걸쳐서 모든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소설의 구성 면에 있어서도 얽히고 또 얽혀서 3대가 지나간다. 얼핏 지나가는 인물처럼 보여도 다 복선을 깔아두고, 역할을 부여한다. 그냥 지나치는 인물이 없다. 다소 복잡하고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으나, 나름 재미가 있다. 소설 뒷 부분의 반전적인 요소가 있어서 책을 쉬이 중간에 끊어 읽기가 어렵다. 작가의 인터뷰에서도 나오지만, 여기에 나오는 사랑은 치명적이다. 숙명적인 사랑이다.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정서인 한이 깊게 .. 더보기
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30 MAR 2008 편집을 읽으면 속셈이 보인다. 손석춘에 대한 호감,비호감이 있겠지만, 어느분 말씀대로 어쨌거나 필독서이다. 신문은 현실 > 취재기자 > 취재부장 > 편집기자 > 편집국장 순으로 기사를 선택하고 변경하고 표제를 정한다. 신문 편집은 크게 표제,사진,기사로 이루어진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표제이다. 표제를 어떻게 하느냐가 신문의 핵심인 것이다. 신문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신문사의 수입은 거의 75%~80%가 광고 수입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광고주의 요구에 대해서 신문은 독립적이지 못하다. 또한 지금도 일정 부분은 정치 권력이 대해서 독립적이지 못하다. 또한 신문사 사주에 대해서도 종속적이다. 대부분의 신문은 자본과 권력에 종속되어 있고, 당연히 편집의 많은 .. 더보기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 경제, 공정 무역 (마일즈 리트비노프,존 메딜레이) 30 MAR 2008 선순환의 시작 - 공정무역 방글라데시의 12살의 어린이가 헐 값으로 만든 축구 공을 소비하고, 콜롬비아의 일 가족이 한달 동안 열심히 커피공장에서 열심히 일한 커피를 우리는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자인 그들은 가난을 면하지 못하고, 환경이 열악하고, 심지어 굶어 죽기까지 한다. 또한 부모나 사회로 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매우 낮은 임금과, 농약과 중노동의 환경, 성희롱과 폭력과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하고자 공정 무역(Fair Trade) 가 출범하였다. 즉 합리적인 소비는 생산자에게 일정 소득(초과 이윤)을 보장하고 그것은 생산자에게 재투자 함으로 소득이 계속 증가되고, 품질도 향상되는 결과를 보아, 결국 모두가 잘.. 더보기
마린을 찾아서 (유용주) 23 MAR 2008 자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 한겨레 신문에 연재된 "노동일기"가 단행본으로 엮어져 나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 했던 프로젝트 이름이 아쿠아마린이였고 줄여서 "마린"이라고 불렀기에 책 제목에 끌려 구입했던 것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슬펐다. 비록 70년대의 일이지만 지금도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고 해서이다. 과거의 우리 나라가 슬프고 소년 용주가 가슴 아팠다. 용주네 가족이 다 그러했겠지만, 용주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마치고, 노동일을 하게된다. (만 12세에는 노동이 금지되어야 하겠지만) 사실상 첫번째 일하는 조성의 중국집에서 어린 나이에 과한 노동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그후 매번 어려울 때 매번 등장하는 .. 더보기
박노자의 만감일기: 나, 너, 우리, 그리고 경계를 넘어 (박노자) 22 MAR 2008 박노자의 공개일기 "나,너,우리,그리고 경계를 넘어"란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박노자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한국인 한국 사회를 보는 것이 객관적이고 민족이라는 개념을 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그래서 매번 읽을 때마다 민족주의에 둘러 쌓여있는 나를 정화시켜준다. 책을 내 나름대로 다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우리 나라를 보는 모습이다. 우선 정치적으로 우파정권에 대한 비판, 권위주의 적이고 이윤을 추구하는 학벌 사회의 표본인 대학, 그리고 종교, 군문제 등이다. 두번째는 북한을 보는 눈이다. 한국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한 레닌주의자와 반미의 반대현상으로 나타난 NL계열에 대한 비판이다. 또 북한 권력자는 민중을 생각하지 않는 또 하나의 독재 정권이며, 이들은 결국 .. 더보기
나는 달린다 (요쉬카 피셔) 20 MAR 2008 유명 정치인의 달리기 사랑 이야기 독일의 사실상 녹색당 당수였던 피셔씨의 달리기와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분은 녹색당 최초의 환경 장관, 연립정부의 외무장관과 부총리까지 지내신 거물 정치인이다. 68세대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의 가장 큰 고민은 비만일 것이다. 현대인들은 많이 먹고 적게 소비한다. 그래서 점점 더 몸이 불어만 난다. 이것은 피셔씨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의 몸무게는 75에서 어느새 110으로 가 버렸다. 예외없이 살을 빼는 것은 두가지다. 적게 먹고, 많이 소비하라. 책에서도 일부 내용이 나오지만, 피셔씨 술을 피하고 음식을 기름진 식단에서 야채 위주의 채식 식단으로 바꾼다. 그리고 많이 소비를 시작한다. .. 더보기
해질무렵 무라사키 (히구치 이치요) 16 MAR 2008 18세기 일본 도쿄를 그려낸 천재 작가의 글 | 유명한 작품인 키재기의 번역 비교이다. "빙 둘러 돌아와 보면 대문 앞에 서 있는 버드나무까지는 대단히 먼 거리인데, 검은 도랑물에 비친 등불 속 삼층 유곽의 소란스런 소리는 마치 손에 잡힐 것만 같다." 는 이책의 맨 처음 나오는 문장이다. 맨 마지막 문장은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날 아침이 신뇨가 다른 학교로 가서 스님 수행을 시작한 바로 그날이었다." "다이온지(大音寺) 앞에서부터 뒤편으로 빙 돌아서면 유곽이 있고, 그 대문 앞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가 서 있다. 이 버드나무는 사람들이 유곽에서 돌아갈 때마다 아쉬워서 뒤돌아보는 모습을 지켜보고 서 있다. 사람들은 까만 도랑물에 비치는 등불의, 삼층 건물어서 나는.. 더보기
호치민 평전 (윌리엄 J.듀이커) 14 MAR 2008 공산주의 혁명가,민족주의자,실용주의자 호치민너무 내용이 길어서 읽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전반적인 베트남에 대한 지식 등의 부족으로 이해하기가 난해했다. 좀 더 베트남 전쟁과 베트남 역사에 대한 기반 지식을 가지고, 또 베트남 패망과 베트남 독립 운동, 유럽의 좌파 운동과 볼세비키 혁명과 국제주의 등의 지식을 가지고 한번 더 읽어 봐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호치민은 유교 기반의 지방 관료 집안 출신이다. 당연히 유교 기반을 바탕으로 둔 사람이다. 사회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작가는 둘 다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이 아닐 것이지만 스탈린과 호치민의 대화에서 호치민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둘 다 택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소탈한 성격과 온화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