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호치민 평전 (윌리엄 J.듀이커)

14 MAR 2008

공산주의 혁명가,민족주의자,실용주의자 호치민

너무 내용이 길어서 읽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전반적인 베트남에 대한 지식 등의 부족으로 이해하기가 난해했다.
좀 더 베트남 전쟁과 베트남 역사에 대한 기반 지식을 가지고, 또 베트남 패망과 베트남 독립 운동, 유럽의 좌파 운동과 볼세비키 혁명과 국제주의 등의 지식을 가지고 한번 더 읽어 봐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호치민은 유교 기반의 지방 관료 집안 출신이다. 당연히 유교 기반을 바탕으로 둔 사람이다. 사회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작가는 둘 다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이 아닐 것이지만 스탈린과 호치민의 대화에서 호치민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둘 다 택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소탈한 성격과 온화한 면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그를 만났던 여러 상대방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었다. 프랑스 상대방과 미국 파트너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실용주의적인 측면을 보여준다.

특히 공산주의의 여러 국가들인 소련,중국,북한 등의 나라에 있어 그 지도자들은 대부분 정적을 축출하고 1인자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혔는데,호치민에게서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인격적인 수양이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소 하여본다. 유교적인 전통을 가진 것도 비슷하고, 강대국에 의해서 식민지가 된 내용도 비슷하고, 남북이 분단 된 사연은 다르지만 분단 된 것도 비슷하고, 소위 해방전쟁이라고 불리는 전쟁을 치른 것도 비슷하다. 호치민과 비교할 수 있는 우리 지도자는 누구인가 생각해보았다. 김일성, 리승만, 김구, 여운형 다를 어느 부분은 비슷하고 어느 부분은 확연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의 생애를 비밀스럽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혁명가의 알 수 없었던 과거를 불완전하지만 잘 추적하여 알려준다. 또한 감정없이 차갑게 한 생애와 베트남 및 국제 정세를 보여준다. 그리고 호치민은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민족주의자이다. 또한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누구라도 손잡을 수 있는 실용주의자다. 하지만 그의 성품은 온화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이다.

사족으로 번역 후기에서 나의 과거가 생각났다. 내가 병영 입소에서 베트남이 통일되었다. (다 패망이라고 했다.) 이 한마디에 거의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그의 탓은 아닐 수 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것이 지도자로서 맞는 판단일까 생각하여 본다.


25 OCT 2015

베트남의 호치민에 대한 평전이다. 긴 내용이다. 20세기 초반의 베트남과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 공산주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책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공산주의자 호치민이 아니라 민족주의자 호치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