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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의 장막과 인식 문제 7 JUN 2008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하급자인 내가 보기에 이 결정은 내가 보기에 잘못된 것 같은데, 막상 임원진이나 경영진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결국 이것은 정보의 접근과 이해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 통상 임원진이나 경영진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또 그 정보에 의해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최상급자로 갈수록 주변 참모나 조직등에 의해 정보를 얻게 되는데, 이때 주변 참모나 하위 조직등이 자기나 자기 조직에 유리한 정보는 이야기하고, 자기에게 불리한 정보는 숨기거나 왜곡시키기 마련이다. 그래서 높은 지위의 사람일수록 자기에게 보고되는 정보는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항상 사실을 바르게 보도록 주의해.. 더보기
아프리카와 아고라 6 JUN 2008이번 촛불 시위를 통해 알게된 것이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아프리카다. 나름대로 인터넷도 잘 알고, 시대적 감각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아프리카를 통해 축구 경기를 보는 등의 내용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귀차니즘 등으로 인해 한번도 방문해보지 않는 곳이었다. 이것이 촛불 시위의 생중계를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트래픽도 줄여보고자 아프리카를 통해 보게된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인터넷은 이렇게 진화하고 시위는 이렇게 중계되는 구나라고 나름 충격을 받았다. 다채널 시민 방송이 이런형태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이번 소고기 파동으로 힘을 받는 언론 매체들이 있다. 우선 인터넷 언론의 대명사인 오마이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시위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독재 언론에 맞서 참언론을 지향하.. 더보기
자율규제 - 막가자는 것인가요? 4 JUN 2008 재협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사실상 재협상"이란 용어를 언론에 유포하면서 결국 자율규제라는 방법을 사용하는군요. 어제 MBC 첫 번째 꼭지에 정부의 방안이 나오고, 두 번째 꼭지 바로 자율 규제에 대해 비난을 하더군요. 정말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 오고 사람들이 좀 주니 촛불이 끄지는 것으로 보이는 가요. 정말 소통안되는 정부입니다. 미국 소고기 업자들은 연령표시를 한다고 하는데, 결국 몇 일만 한다고 하고, 우리 나라가 30개월 수입 연기도 1년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식이면 국민들의 반발이 줄어들까요? 어휴 걱정입니다. 좀 더 강하게 국민에게 항복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제발 국민 말씀 좀 들으시고요, 국민은 눈 높이도 높지만, 참지도 않습니.. 더보기
버시바우 왜 이러나? 3 JUN 2008 2005년에 버시바우 대사가 한국 대사로 왔을 때, 러시아 대사를 지낸 거물 대사가 왜 한국으로 왔을까 하고 궁금해 하던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이 러시아와 함께 미국 입장에서는 동급이 된 것인가 했던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뉴스로는 지난 5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 쇠고기 문제로 격론을 일으키고 민주당이 심하게 반발하고, 선을 넘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288879.html (인용) 그런데 이분이 오늘 소고기 재 협상을 한국 정부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선수를 치고 나옵니다. 버시바우 대사가 "재협상은 없다."라고 하는 기사가 여럿 올라오네요. 이 분이 왜 이러나 했더.. 더보기
이명박 정부 100일을 보며 3 JUN 2008 그렇게 길지 않는 시간이었는데도 이제 100일이라는 시간이라니, 누구말대로 1000일도 더 지난것만 같습니다. 또 100일라고 딱 끊어지는 것이 없고, 아직도 대통령과 국민간의 갈등은 계속 진행형입니다. 지나간 주요 행적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1) 영어 몰입 교육 -> 오해였다. 2) 강부자, 고소영, 강금실 내각, 청와대 참모진등의 특정 계층 인사 3) 교육 정책 (0교시,특목고,자립형 사립고) -> 10대들의 반발 4) 한나라당 분열 ->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친박연대) 5) 경제정책 및 환율 -> 엎친데 덮친 서민, 고물가 6) 4강 외교 -> 등신 외교로 취급받고 있음 7) 쇠고기 협상 -> 국민 불신 증가 8) 대운하 -> 아직 시작하지 않은 대 갈등 9) 공기업 민영.. 더보기
대통령이 양보하세요. 30 MAY 2008 6월 2일 씀 5월 30일 진중권 교수의 인터넷 방송을 보며, 아래 글과 같이 느꼈고, 이 것은 시위과정을 보며 순간적인 감정이 표현되어 객관적일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다시 작성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그때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원글의 몇가지 부분의 맞춤법과 어구가 맞지 않는 조사등을 수정하여 그냥 놔두고자 합니다. 요 몇일 시위와 정부의 대응을 보며, 우리나라가 87년 체제이후 20년동안 정치적으로 발전을 해 와서 이제 실질적 민주정치를 이룩했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저의 잘못된 생각이고, 어쩌면 20년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아직도 민주주의는 좀 더 안정되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여 봅니다. 지금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이 대결하는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두쪽이 서로.. 더보기
광주 1980 28 MAY 2008 이글을 쓰려 한 것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는 518이었는데, 시기를 놓히고 생각없이 지내다가 오늘 글을 쓰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모든 민주화 운동은 불법이었습니다. 가령 419 혁명은 준법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629선언이 이루어진 과정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습니까. 하물며 성공한 쿠테타를 처벌할 수 없다던 517,1212등은 5공 형성과정과 516을 통한 박정희 쿠테타는 준법입니까? 그렇기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촛불 시위를 합법 혹은 불법으로 가르는 것은 참 옹졸하고 어리섞은 행위라고 보입니다. 이때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국민의 민의 수용이요. 정치인이라면 눈가리고도 쇼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가 80년에 광주지역과는 거리가 뭔 다른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때 뉴.. 더보기
디지털 촛불 든 2.0세대와 88만원 세대 26 MAY 2008 미국과의 소수입 협상에 대해 예상하지 못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세대가 현재의 청소년 세대인 2.0세대이다. 이 말은 김호기 교수님의 쌍방향 통신의 웹2.0의 특징을 따와 이 세대들을 2.0 세대라고 명명하였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7480.html 한겨레 참고 기고 글에는 나오지만 이들은 개인주의적이지만 소통을 중시하고 열린공동체를 지향한다. 또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디지털 유목민이고, 자아실현을 소중히 하는 탈물질주의 세대이고, 그들의 부모인 386세대로부터 사회비판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우석훈 박사님이 이름을 붙힌 현재이 20대인 "88만원 세대와" 그 뒤 세대인 현재의 10대인 "2.0"세.. 더보기
5월 1일을 지내며 1 MAY 2008노동절(근로자의 날)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문민정부 김영삼 대통령이 근로자의 날을 오늘 5월 1일로 되돌려 놓았다. 한국 노동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으나,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은 전태일 이란 분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불을 붙여 놓고 자기를 희생했다. 평화시장의 노동 조건이 열악했다는 것은 이 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조정래 작가의 에서도 잠깐 나온다. 10대부터 20대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피지도 못하고 사그라진 청춘들이었다. 책에서 나온 그가 데모할때 외친 구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외친 말은 "내 죽음을 횟되이 말라!" 당시 구호 증에는 16시간 노동에 일당 백원이.. 더보기
419 - 김수영 시로 보는 1960년 19 APR 2008 오늘은 419이자 토요일이다. 토요일이여서 김수영 전집 중 1960년의 시만 다시 한번 보았다. 그리고 시와 4월 혁명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보았다. 4월 혁명은 315부정 선거에 의해서 발생한다. 2월 28일 대구에서 학생의거가 있었고 3월 15일 당시 부정선거를 항의하는 운동이 마산등에서 있었다. 김수영 시인의 시는 4월 3일 시작된다. [하...... 그림자가 없다] 우리들의 싸움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다 민주주의의 싸움이니까 싸우는 방법도 민주주의식으로 싸워야 한다 하늘은 그림자가 없듯이 민주주의 싸움에는 그림자가 없다 하...... 그림자가 없다 섣부르게 해석할 수는 없지만 시인도 이때의 문제의식를 시로 표현하였던 것 같다. 이후 4월 11일날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