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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29 SEP 2007 드디어 끝이 났군. 1992년 부터 매년 한권씩 책을 낸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과 1995년 부터 매년 번역해 낸 김석희 님과 한길사 1997년 부터 지치지 않고 이 책을 읽어온 나. 모두 이제 로마인 이야기는 끝났다. 안녕! [로마인 이야기] 몇가지만 정리하고 마치고자 한다. 첫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 사람들, 즉 길닦는 사람들이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로마 정신이고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사라지면서 로마도 사라진다. 작가도 특별히 10권 하나를 로마의 가도와 수도교 등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둘째, 순혈주의를 주장하지 않은 로마인, 즉 문호를 개방한 로마인. 비록 로마인이 아니더라도 로마인으로 편입될 수 있었고, 또 황제가 .. 더보기
허브 27 SEP 2007 HERB:향 약초 허브라는 영화를 보았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종옥씨와 강혜정씨과 나오는 영화였다. 배종옥씨의 경우 lovetalk에서의 기억은 잘 생각나지 않고, 기타 수편의 드라마, 그 중 떨리는 가슴의 엄마 역할, 안녕 형아의 엄마 역할, 그리고 이 영화의 엄마 역할, 이렇게 묻어가는 아줌마 역할만 할 것인가... 나는 그녀의 [칠수와 만수]를 기억하고 하지만 여러 드라마에서도 많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안녕 형아] 등의 영화에서와 ("love talk"도 있음)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떨리는 가슴][우리들을 ..... 몇가지 질문] 등에서 이 배종옥씨 하면 무조건 닥치고 보게 만든다. 강혜정씨의 경우 너무나도 유명한 드라마 [은실이] 그리고 출세작.. 더보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27 SEP 2007 어느 사이트의 추천이 있어 읽게 되었다. 연애소설을 항상 읽고 싶었는데, 간만에 읽어보는 연애 소설이었다. 전반적인 느낌은 이 소설은 깔끔하다. 감정선이 주인공에 집중되고 다른 주변인들에게는 그리 분산되지 않는다. 또 책을 읽는 재미가 있어, 한번 손에 드니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읽게된다. 이야기의 구도는 다분히 상투적이여서 라디오 구성 작가와 담당 PD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작가의 후기에서 보듯이 애초 지나가버린 사랑과 이야에 대해 할애하려고 하였으나, 충분하지 못했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 할아버지의 등장에 있어 뭔가 사랑의 교훈을 제시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두 남녀가 다시 만나는 재료로 사용되기에는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소재는 심해 보였다. .. 더보기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21 SEP 2007 만들어진 신 - 고무신 (기만,착각,망상) 여타 종교들이 많지만,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해서만 생각해보자. 이 세 종교가 가장 많은 종교적 문제를 일으킨다.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은 진정한 신일까? 글쎄, 신일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예전 고무신을 신으로 믿는 사람들과, 지금 종교인들이 뭐가 다를까. 미신이니 하는 샤머니즘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똑같지 않을까. 다시 세월이 흘러 먼 훗날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고대 21세기 인간들은 미신을 믿었다고. 사실 종교를 믿고, 안 믿고는 자유이고 종교를 통해 안식을 얻는다면 (이것도 기만이고, 거짓 안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을 일이다. 더불어 종교가 사회적으로 통합과 평화를 가져다 준다면 좋을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책에 나오는.. 더보기
자전거 여행2 (김훈) 20 SEP 2007 경기도 편 책을 읽으면서 김훈이란 분은 참 많이 아는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하나의 장소에 가서도 그 장소의 역사적 배경, 현재의 위치 등 모든 것을 분석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정이 절제되어 있어 차분하다. 하지만 감동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최근 이분이 낸 [남한산성] 이란 소설이 어떨지 대강 짐작해 볼만 하다.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의 정문이 아닌 서문을 통해 청나라에 항복하고, 실제 남한산성내에 있으면서 벌어지는 주전파와 화친파의 갈등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주전파의 경우에도 명나라가 아버지나라라서 배신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이렇게 중국에 종속적이였는지, 개탄스럽다. 한때는 남한산성 아래에서도 살았었고, 가끔씩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