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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남쪽으로 튀어! 2 - Hideo Okuda

10 OCT 2010


 2권은 또 다른 세상이다. 장난스럽게 도쿄의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오키나와지만 오키나와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작은 섬, 이곳에서 뜻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진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 재미일 것이다. 유머스러운 가운데 하고자 하는 말들을 적절하게 섞어 표현하고 있는 점이다.

 

 소설의 가족들은 도쿄를 벗어나서 오키나와의 섬으로 이주한다. 이주하면서 알게 되는 오키나와의 역사와 류큐 국에 저항했던 이 섬의 저항에 역사에 대해서 주인공은 알게 된다. 사실 오키나와만 하더나도 일본 사회에서는 소수자이고, 잘 알려지지 않는 사회인데, 오키나와의 본섬을 대항하는 소수자라니 정말 극소수의 지역인 셈이다.

 

 자 여기에서 아버지는 자급자족을 선언하고, 전기와 TV가 없는 생활이 시작된다.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이고, 학교는 보내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아버지와 아이들 간의 갈등 속에서 이 책은 다시 전개된다.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던 땅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가장 심각한 격전장으로 변한다. 즉 개발세력과 사회운동 세력 간의 사이에 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을 겪으면서 가족은 더욱 공고하게 단합하고 사랑하게 된다. 웃기에는 너무 심각한 내용이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심각한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심각하지 않지만, 알맹이를 빼지 않고 잘 다루고 있다.

 

 폭풍이 지나가고 다시 평화가 오고, 가족들은 한 단계 성숙된 가족이 된다.

 

 재미 하나는 끝내 주는 소설이고, 오키나와를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일본의 사회 운동의 내분과 냉소를 볼 수 있다. 결말 부분과 연대에 대한 작가의 생각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10 MAR 2021

 

 1편이 도쿄 생활의 청산이라면,

 2편은 새로운 시작이다. 

  개발을 반대하는 온동의 시작이다. 폭풍이 와서 개발이 좌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