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백제는 일본의 기원인가 (김현구)

22 MAR 2010


객관적으로 보는 일본의 고대사 (한반도와의 관계)


 장수왕의 남하와 백제 한성 시대에서 웅진 시대 이후의 일본과 한반도의 국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본을 기준으로 하여 한반도 관계를 본 측면도 있어, 전반적으로 일본의 왕조의 흐름과 당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읽을 수가 있어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도 몇번 언급되는 것이지만,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역사가 일본에 유리하게 해석되어서도 안되는 만큼이나 한반도에 유리하게 해석되어서도 안된다. 사실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일본에 애정을 느끼고, 또 일본에 잘 아는 한국사람이 쓴 책으로, 한국의 치우쳐 있다고 보기 보다는 비교적 중립적으로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 것으로 느껴진다. 즉 가장 객관적이라고 보여진다.
 
 고대사에 대한 해석은 가지가지겠지만, 우선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반도 3국과 중국에 대해서 그들에 맞는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백제와 왜의 관계인데, 백제는 남조의 문물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선진국이고, 일본은 군사 용역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로 받아 들여진다. 그래서 백제의 여러 문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전달되었고,또 백제는 군사력을 많이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왕실간의 관계가 너무나 긴밀하였으므로 뭔가 설명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본의 황실과 신하들이 일본으로 온 (주로 한반도에서) 가문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백제와 신라 그리고 가야의 가문들이 일본으로 옮겨가서 자연스럽게 상류층으로 자리잡으며 일본의 주요 가문으로 자리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중에 하나가, 일본의 국호에 대한 부분인데, 일본의 국호가 7세기에 생긴 말로 그전에 일본부 일본현읍등은 7세기 이후에 기록이 조작 혹은 잘못된 표기라는 것이다.
 
 일본의 한반도 남쪽을 지배하는 것, 그것도 거의 200년동안 지배했다는 임나부라는 것이, 미국 교과서등에 표시된다는 것이다. 조금만 알면 어이 없는 일이긴한데, 교과서가 워낙 부분만 나오므로 그 교과서로 배우는 사람들은 사실로 알고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문제 제기 및 교과서 수정이 필요해보인다.


16 NOV 2017


고대사는 자료가 부족해서인지 해석의 여지가 많고, 그래서 정확한 역사를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각자 편한대로 해석하기도 하고,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되기도 한다. 그래서 좀더 객관적인 사실을 찾아내고 알고자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백제와 왜의 관계에 대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물이 중국을 지나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가게된 것을 우리 중심으로 일본이 백제의 식민지처럼 이해하는 것도  지나치고 왜곡된 것이고, 반대의 임나부와 같은 것도 지나치다. 확실하게 좀더 연구가 필애해 보인다. 지금까지는 백제의 왕실과 왜와 긴밀하였다는 것이고, 일본이 백제에게 무력을 제공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