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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탈식민시대 우리의 불교학(심재관)책세상문고·우리시대-031

12 OCT 2009


 이 책은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불교학에 대학 이야기이다. 불교학은 불교라는 종교에 대한 배움과 이해의 학문으로, 흔히 알고 있는 전통적인 불교를 배우는 것과는 다른 방법이다.

 

 불교학의 시작은 근대 유럽에서 시작한다.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 통치를 잘 할 수 있게, 그 지역정보를 수집하게 된 것과, 문헌학의 발달로 불교학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인도 산스크리트 언어학과 그 문자로 시작하여 불교학으로 이행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불교학이 근본적으로 식민시대의 학문으로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근대의 불교학은, 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에 의해서도 수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시절을 지냈고, 일본의 문물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일본의 근대 불교학을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근대 불교 교육을 시작하지만, 불교 학교에서 일반 과목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불교에 있어서도, 아직 우리는 우리 자체의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있어 보이며, 아직도 서구 문헌에 의존하고, 절대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즉 아직까지도 불교학에 있어서는 식민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해방후에도 군사 정권과 결합된 호국 불교, 민족 불교로 불교의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성찰을 통해서 바른 길로 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교학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접할 수 있었지만, 배경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이 책을 읽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또한 이렇게 한번 쓸쩍 보았다고 제대로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저 불교학이 있고, 불교학은 유럽 제국주의의 문헌학에서 시작되고, 우리나라의 불교학은 일본으로 부터 받아 들이는데, 지금까지도 학문 수행에 있어서는 식민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10 MAY 2017


불교학은 제국주의에서 논리적으로 생겨난 식민지 수탈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학이 수입되긴 했는데, 아직 주체적인 발전이 없다는 내용이다.


책세상 문고는 참 다양한 형태로 책을 출간해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