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OCT 2009
저자가 가장 못 마땅 한 것은 편가르기이며, 이 편가르기는 토론등을 통하면 더욱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쪽 극단으로 가게되고, 결국 가운데 진영은 없어지고 극단적인 양끝인 꼴통 진보, 꼴통 보수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것이 소통을 막고, 우리 한국의 문제점이라고 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정보 과잉 사회인 현 사회에서 인터넷등이나, 많은 미디어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만 필터링을 해 본다는 것이다. 즉 보수신문을 보고 보수 동호회에 참여하면 그쪽 정보만 보게되고, 진보신문을 보고 진보 동호회에 참가하면 또 그쪽 정보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즉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되는 경향이 과거보다 훨신 강해지게 되고, 결국 양쪽 진영은 다른 것을 보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 집단 사고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집단을 이루는 한국의 연고주의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쯕 끈을 만들어 힘을 유지하려는 문제점에 대해서 분석과 비판을 하고 있다. 왜 6시 이후에 접대와 모임을 만들어야 하는 거에 대한 비판이다.침목과 접대가 우리 한국의 종교인 셈이다.
소통의 실천으로 통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다양성하고 연결 될 수 있고, 한 분야에 벽을 만들지 말고, 여러 분야가 융화되어라고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한 성찰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성찰이라는 것이 타자화해서 자기를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끝으로 연고주의도 공공성으로 되어야 하며, 서울 초일극화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의 연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들은 강준만 교수의 생각에 대해서 동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가령 국회의원을 무급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회의적이다. 국회의원 월급으로 돈 벌 수 있는 사람이 있겠냐하고, 이명박 시장당시에 무급으로 시장을 한 것으로 안다. 마지막으로 강준만 교수 자신은 결국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어떻게 방지하는 지가 궁금하며, 나도 내가 어떻게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항상 주의를 가지고 긴장하여야 겠다.
8 MAY 2017
위의 첫번째 글만 읽으면, 안철수의 현재 주장과 맥이 통하는 것 같다. 이분 안철수를 지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찾아보니 2012년에 지지 선언을 하셨고, 안철수 현상에 대한 책을 내셨다. 이번 2017년은 잘 모르겠다.
강준만 교수는 책을 무지하게 많이 내는 분이다. 이 분이 내는 책을 모두 읽기는 어렵고, 가끔씩 읽고 있다. 정치 비평에 대해서는 피하려고 한다. 나에게는 호남 차별에 다가가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확실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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