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김훈)

9 AUG 2007

김훈의 베스트 셀러 - 자전거로 여행하기

유명 기자에서 유명 작가가 된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자전거 여행이다.

몇몇분은 극찬을 했고, 몇몇 분은 심한 비평을 했다.

 

집중과 몰입을 해서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경북 북부와 충청, 경기 접경 부분을 가 보고 싶었다.

어쩌면 고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안동을 거쳐서 올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동안 이분이 정이 많고 사람을 아끼는 것처럼 느껴졌다.

 

재미있게 생각되는 부분을 크게 두 부분이다.

 

첫째는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토착민들에 대한 소개이다.

모두 다 평범하다 못해 밑바닥을 살아 가는 사람이지만

작가를 통하여 인물들이 부럽고 존경스러워 보인다.

이런 인물들을 심층 취재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둘째는 여행지에 대한 지식이다. 답사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홍준의 명언처럼 여행지의 정보는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 줄 것이다.

 

<사족>

작가가 1999년 및 2000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쓴 내용이라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IMF 후의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일관된 주제가 아닌 수필류를 연속해서 읽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다. 그냥 생각날 때 아무거나 하나씩 읽기.

 

끝.

 

28 AUG 2015

8년전에 내가 쓴 글을 보니 역시 김훈의 이 자전거 여행은 좋은 책이다. 칭찬에 인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글은 극찬에 가깝다. 이제 이 책은 출판사가 바뀌어서 문학동네에서 출판을 한다. 생각나면 다시 한번 하나씩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