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AUG 2007
선생님 존경합니다.
리영희 선생님과 임헌영 소장님과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리영희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자서전을 쓸 수 없으므로
임헌영 소장님과의 대담 형식의 리영희 선생님의 자서전이다.
리 선생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대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젊은 시절인 625 한국 전쟁에서는 훌륭한 군인이었으며
30대에서 중년 시절에는 진실을 추구하고 알리는 기자였고
기자 해직 후에는 진실을 가르치고 후배를 양성한는 교수이셨으며
한국 최고의 지성이셨다.
책의 내용이 불순하다는 (진실이 아니라는 뜻은 아님) 것만으로 구속이
되는 야만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등의
책으로 반공만을 아는 극우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70,80년대의 학생들이 리영희 선생님의 책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 만큼 그가 우리에게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러한 일 때문에, 그는 기자직에서 해직되고, 교수직에서 해임되고
군사정권에서 구속을 당하게 된다.
이 대화의 내용을 보면 임헌영 소장님의 유도 질문에 대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리영희 선생님의 소신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다.
이분의 성향은 좌파이거나 정치인이 아니라, 한쪽으로 경직되어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 주려고 하는 중도주의이고 학자인 부분을 볼 수 있다.
우리 야만의 현대사에 좀 더 나은 지금을 만들어 주신 것은
리영희 선생님과 같은 분들의 희생과 용기를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믿는다.
그리고 선생님같이 존경할 수 있는 분이 있어 좋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저희 후배들에게 계속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31 AUG 2015
스승이다. 리영희 선생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이 책 한권의 그의 삶과 철학이 드러난다. 누구나 반드시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리영희 선생님은 2010년 12월에 돌아가셨다.
선생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자면 일제 시대에 태어나셔서 청춘 시절을 열심히 사셨다. 625 동란 시기에는 군인이였으며 누구보다 중요하고 또 길게 군인 생활을 하셨다. (이점에서는 문익환 목사님과 비교가 된다) 군 복무 후 언론사 시절을 지내면서 진실을 추구하였다. 정치와 권력에 영합하지 않았으며 국가이익과 애국주의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거부했다.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이었다. 언론사 생활 이후 대학에서의 교수로 많은 저작을 내게 된다. 70년대에 그는 사상의 은사이고, 그후 계속 이어오게 된다. 그로인해 많은 옥고를 치르게 되는 것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도 80년대의 저작 "자유인"등을 읽고 기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시대의 스승 리영희 선생의 일생을 닮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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