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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Q정전 (루쉰)

23 AUG 2007

아Q정전과 광인일기 - 루쉰

예전 대학교때 한번 읽었던 것을 최근에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그때와는 읽는 느낌이 많아 달랐으며, 중국 근대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아 더 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리영희 선생님의 "대화"란 책을 읽다가, 리영희 선생님이 감동받고 아낀

작가이고 책이고 해서 읽기로 결심하고 읽었다.

 

루쉰(노신)의 번역본이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읽어야 할까 하다가

yes24에서 맨 처음 나오는 창비것을 선택했다.

 

루쉰은 1881년 생으로 지주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병등으로 고생스럽게

살았다고 한다. 난징에서 신학문을 배웠으며 1902년 일본으로 유학하여 1909년

귀국한다. 그 후 1911년 신해혁명, 1918년 문화혁명등의 과정을 겪으며

중국 국민들의 국민성 개조를 하려고 애쓴다.

 

그래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현대 소설(그전에 한자소설이 있었다고 한다.)인

광인 일기를 통하여 저자 루쉰으로 발표한다.

 

광인 일기는 제목대로 미친 사람이 쓴 일기인데, 읽다 보면 중국인의 식인(食人)이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Q정전은 신해혁명 당시의 하층민(민중)이라고 볼 수 있는 아Q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Q는 혁명을 하고 싶었지만, 혁명에서 배제되고, 혁명의 혼돈기에 누명으로

죽게된다. 아이러니이고 비극이다. 그는 도덕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소심하지

무뢰한이라고 볼 순 없는 것이다.

 

다른 작품에서도 우매한 민중과 그로 인한 안타까움이 많이 나타난다.

 

사족으로 이책은 루쉰의 전집이 아니며 일부 작품을 추려 뽑았다.

 

2 SEP 2015

근대 중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청나라와 조선. 청나라는 중국 왕조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황제를 가진 나라였다. 그리고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1800년 전에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이며 감히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이다. 조선도 거의 청에 의존되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다. 그런 나라가 서유럽의 침략과 일본의 침략에 대해서 큰 저항없이 하나씩 무너져 나간다.

중국 근대화에 여러 운동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해혁명이다. 현대 중국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미완의 혁명이다. 이로서 청조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또 다른 황제인 위안 스카이의 탄생이다. (다행히 오래가지는 않지만)

루쉰의 소설은 이 당시의 중국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것이 당시 중국의 역사이지만 지금도 반복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과거도 비슷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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