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AUG 2007
6권에서 10권을 읽고.
소설을 읽으면서 몇가지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제일 먼저 그 시대에 대한 이해 및 그 시대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소위 계층 구분은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인구 수도 모르겠고, 군사 수에 대해서 얼마나 믿을 수가 있을지.
이 소설을 읽는 것은 중국 춘추시대의 통사(?)를 읽는 즐거움일 것이다.
중국 춘추 시대에 진(晉), 진(秦), 초, 제 등의 강국이 있으며,
정(鄭),위,노,송 등의 중간 크기의 국가가 존재하며
오,월등의 변방 국가들이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 가운데 춘추 시대를 통하여 어떻게 흥망성쇠를 하는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고사성어에 대한 에피소드를 아는 것이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그 시대의 배경과 전후 관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예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토사구팽 이라던가, 결초보은 등 많은 한자의
고사성어가 이 시대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의 즐거움중에 또 하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1부에서의 후반부 주인공인 진문공 중이의 이야기라던지,
2부에서 나오는 오자서의 일대기는 매우 흥미롭다.
인간은 다 죽고, 영웅들의 끝은 허무하다.
국운이 왕성하고 잘 나가는 국가는 주로 어떠했고,
잘못된 국가는 어떠해서 나라가 잘 못 되었는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훌륭한 재상과 좋은 임금과 운이 맞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잘 나가는 나라가 계속 잘 나가는 경우는 더물고
위대한 군주뒤에 계속 그 것을 수성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이 평가했으므로 당연히 과장되었으리라 판단되지만
동호직필로 표현되는 역사를 바르게 남기는 것은 강조할 만 하다.
제나라의 사관의 예로 보듯이 목숨을 걸고 역사를 남기므로,
기록이 가치를 지니고, 후대에 걸쳐 내려오는 것이라 본다.
며느리와 신하의 부인을 탐해 인생을 망친 왕들, 왕의 부인 혹은 모친이
불륜하므로 생기는 갈등등이 많다. 특히 차기 왕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
하지 못하면 반드시 골육상쟁의 비극으로 가고 만다.
그리고 미인이 서시가 어떻게 생긴지 궁금하다.
다음부터는 전국시대...
28 AUG 2015
옛날 글을 읽으면서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오자서가 누구지 다시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중국 역사를 보면 강남 개발의 역사가 나오고 결국 나중에는 강남에서 부가 창출된다. 하지만 지금은 춘추시대 뜬금없는 강남 이야기인 것 같다. 어쨌던 열국지에 오월 두 나라가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뜬금없다. 거의 변방 국가의 출현이다. 하지만 두 나라간에 대결이 재미가 있어 결국 등장한 것이 아닌가 한다. 와신당담 생각나는 고사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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