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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름다움의 과학 : 미인 불패, 새로운 권력의 발견 (울리히 렌츠 저/박승재 역)

28 JUL 2009

 

 

아름다움은 권력이다. 미인불패

 

  이 책은 아름다움이란 것의 과학적인 접근이다. 하지만 과학적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증명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역자인 박승재씨도 책 말미에 언급하셨듯이 여러 실험에 사용된 통계에 대해서 통계로만 봐 주지 보편타당한 진리라고 보지 말라고 한번 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이 책의 장르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 처음에는 생물학과 진화론을 다루는 형태의 아름다움에 대한 접근법이여서 다윈주의의 책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뒷 부분으로 가면서 미의 권력과 사회에서의 미치는 영향과 아름다움이 가져오는 손해와 이익등의 사회학을 다루고 있어 사회과학 책이구라 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런만큼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다룬다. 크게 보면 미인의 공식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아주 일반적인 공식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편이다. 피부가 고와야 하고, 좌우 대칭이어야 하고, 동안에 가까우면 미인으로 인정받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이 있을까?
 
 왜 아름다워지려고 하는가? 역시 진화에 찾을 수 있다. 너무나 일반적인 이론인 수컷은 많은 자손을 봐야 하고, 암컷은 적은 기회이므로 좋은 유전자를 받아 잘 키워야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회가 많이 생기기 위해 이뻐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병이 없고, 건강한 것을 대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진화를 통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숙제가 많다.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름다움이 권력이다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 미모를 통해 신분 상승을 이룰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통계적으로(100% 확신 금물) 키가 크면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 수입이 많다는 것이다. 이 밖에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하는 많은 통계가 있다. 졸업반에서 상대적으로 이쁜 여학생이 수년 후에 조사에서 좀 더 나은 지위에 있다는 형태등으로 많은 결과들이 있다. 어쨌던 이쁜면 좀 더 많은 기회와 좀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에 대해서 지나치게 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가령 성형 수술을 많이 하는 경향이라던지, 섹시한 광고 모델에 비교하여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다던지 등의 지나치게 가는 미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리고 이쁜 것에 대한 손해도 있다. 이쁘면 주변에서 경계와 시샘의 대상이 되고, 인식적으로 착할 것이다고 생각하는데 보통사람과 같다는 인식을 주면 인색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접근이 좀 딱딱하게 느껴질때가 있어서 책을 읽는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지만, 화장하는 것이 경제적인 행위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움의 권력을 위해 좀 깔끔하게 다녀야 하겠다고 결심하여 본다.
 
 자극적인 부제인 미인불패, 새로운 권력의 발견에 대해 공감한다. 단 적당히.

 

16 JAN 2017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쓴 과거의 리뷰를 보면서, 아름다움은 권력이고 또한 경제력이란 것을 느낀다. 개성이 없어지는 획일적인 성형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결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만들어주는 각자에게 맞는 성형은 경제적인 행위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것이 경제적인 행위이다.

 

단, 근무 시간에 하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이미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지나치게 성형 행위를 하는 것은 오히려 발목을 잡는 행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