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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불량소녀 백서: '내가 좋아하는 나'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불량소녀다 (김현진)

22 JUL 2009

 

 

멋지다! 불량소녀

 

 이 책 참 멋지구나! 정말 마음 깊숙하게 불량소녀들 응원해주고 싶다.

 

 김현진, 한겨레 신문에 칼럼 필진인데 뭐 하는 분인 지 잘 모르고 있다. 그러던 중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20대의 대표주자로 김현진 이분이 거명되었다. 그리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에서도 한 꼭지 나오고 해서, 호기심에서 그의 첫번째 책으로 짐작되는 이 책을 읽어보았다.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소녀가 갈 길은 두 가지 밖에 없다고 한다. 하나는 현모양처의 길이고 하나는 팜므파탈이라고 한다. 뭐야 너무 극단적이잖아,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불량소녀란 결국 현모양처의 길을 거부하는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현모양처 너무 촌스럽지 않나!

 

 팜므파탈은 작가가 보기에는 미색으로 남을 등쳐먹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결국 남자를 등쳐먹는 것은, 같은 여자에게 덕이 되는 것도 아니며,이 팜므파탈들이 결국 연대의식을 가져야 할 여자에게도 경쟁의식으로 잔인하게 군다는 것이다. 결국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나쁜년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연대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연대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 함으로 나 하나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에게는 손해가 되는 것을 하는 것이 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당당한 나를 위한 불량소녀가 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참 명랑하고 재미있다. 특히 저자가 잘난척하고 젠척하는 부분이 전혀 없어, 젊은 여성 독자들이 본다면, 박수를 치고 좋아할 것 같다. 특히 몇몇 부분에서는 빨간줄 치고, 네모 그리고, 별 3개 그리고 할 것이다. 내가 본 책에도 "완전 공감 ㅋㅋㅌ" 이 총으로 쏘고 싶다에 별 하나와 함께 낙서되어 있다.

 

 작가가 주장했듯이, 과거의 선배들이 놀이공원의 입장권이 빅1입장권, 빅2입장권 이런 식으로 빅5입장권으로 바꾸어 증진해 온것처럼 현 세대들이 이것을 자유입장권으로 바꾸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급되어 있듯이 약자의 문제인 군대의 월급과 복지 그리고 대체복무제등에서도 여자들도 적극 참여하여 남자들도 우군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불량소녀들이여 즐겁게 세상을 바꾸자.

 

 

 

 

11 JAN 2017

 

김현진을 검색해 보았다. 내가 찾는 김현진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관 검색어로 김현진 한겨레로 검색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즐겁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번주 도서관에서 목수정과 김현진 최근 책을 찾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특별하게 특색이 없지만 참으로 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