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OCT 2008
현지에 대한 배경과 현지인에 대한 사랑이 있는 여행기
여행을 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또한 여행을 가서 그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에 동화되는 것이고 진정으로 여행의 참 맛을 느끼는 것일 것이다. 이지상씨의 여행기를 처음 읽어면서 크게 이 분의 두가지 점에 대해서 존경과 부러움을 가졌다. 첫째는 여행자의 자세로, 가급적 관광지의 분위기가 아닌 현지인과 동화하려는 자세였다. 또한 그들에게 교만하게 보이지도 않고, 인색하지도 않고, 거리를 두지 않고, 그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자세이다. 또 하나는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한 이해이다. 많은 배경지식과 준비만이 그 지역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 자체가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최근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긴 나라, 가난한 나라,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를 보낸 나라, 분단을 경험한 나라, 그리고 한국 군인들이 그곳에 가서 피를 흘리면서 전쟁을 했던 나라이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면서 베트남에서 우리를 보는 시각도 참 다양하구나 생각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한류의 나라, 남조선으로 전쟁에 참가한 나라 등 시각이 다양하구라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이분이 여러번 방문을 통하여 처음 방문한 1990년대 초반과 최근 방문한 2005년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이상의 차이가 나니 베트남도 참 많이 변한 것은 당연한 것일 것이다.
베트남은 아직은 미개발 된 우리나라의 20,30년전의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딱 그정도여서 인간미가 있는 훈훈한 모습도 있고, 세련되지 못해 무례하게 보이는 모습이 있어 보인다.
가까이 있는 베트남 식당에 가서 쌀국수 한번 먹어보고자 한다. (비싸고 그 나라 맛은 아니라고 하지만)
22 JAN 2016
작가인 이지상씨는 여행 작가로 유명하다. 검색해 보니 동아시아를 비롯하여 많은 곳을 여행하였다.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베트남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진 작가였는데, 어느듯 아주 유명한 여행작가가 되어 있다.
베트남 아직은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는 미완의 나라이다. 하지만 인구가 9000만이나 되고, 유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엄청나게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에서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 베트남이다. 미국과 전쟁을 한 나라이지만, 지금은 한류의 나라를 넘어, 가장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제2의 중국이 되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는 한국에서 대중화되고 있다. 하지만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맛도 아니라고 한다. 좀더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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