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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

26 JUL 2008

조직에서의 직속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전쟁

이분 책이 처음인데, 첫만남이 좋다. 약력을 보니,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아시아 각국을 다니신 분이다. 벨기에 사람인것도 이채롭다.

자전적 소설로 90년 한해동안 일본 기업에서 근무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한다.

주인공인 나와 나의 상사인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여성인 모리 후부키(吹雪)와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 자체는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이며, (왜냐면 지나치게 비약이 심하기 때문에) 풍자 정도로 받아 들여진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상하의 계층적 구조와 하부에서는 절대 복종을 해야 하는 내용을 잘 알 수 있다.

남자만 많은 회사를 다녀, 여자 화장실을 한 둘만이 독점해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온지라 그 내부에서 어떤일이 벌어질까도 궁금했었고, 90년대의 일본의 모습이나, 90년대의 한국의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조직이 권위주의 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사인 권력을 가진 자와, 하급 직원인 권력에 복종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속성인데 변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아울러 가장 최 상급자인 사장은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바로 밑의 임원인 부사장은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도 전형적인 조직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바로 위의 직속 상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 위의 상사에게 고통받는 존재인 것은 마찬가지 일것이다.

짧고 재미있었다.

 

 

10 DEC 2015

상명하복의 권위주의 조직내에 위치한 최 밑단 외국인. 자전적인 소설이고 때려치우고, 소설가로 성공했다.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