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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이호)

27 JUL 2008

일본 근대 교육가의 청년시절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생의 전반부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다.

출생에서 메이지유신 몇년까지만 자세히 나온다.


이 사람은 일본 지폐의 최고액인 만엔의 인물로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 근대에 영향력을 많이 준 사람으로 게이오 대학의 전신을 만든 설립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조선(대한제국)을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 이론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일본 지방의 하급 무사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양학에 관심을 두어 오가타 후쿠자와가의 데끼주쿠에 입문하여 네델란드 학을 배운다. 청년들의 장난끼와 패기 그리고 당시 학생들의 문화 및 당시 일본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다.


에도(도쿄)로 옮긴 후 네델란드보다는 영어(미국학)을 공부하여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국제감각과 세상을 보는 눈이 있었다. 막부의 1차 미국행에 동행하여 미국을 갔다온다. 이어 유럽 각지행의 기회가 있어 갔다 온다.


후쿠자와가 미국을 간 것도 본인의 의지에 의해 방법을 찾아 갔으며, 유럽 시찰도 마찬가지로 방법을 구해 갔다 왔다. 이때 영어로 가진 책을 많이 사 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갔다 온 후 서양에 대한 여러가지 책을 쓴다.


영학주쿠를 세우고 이것을 연호를 따 게이오지주쿠(흔히 게이오 의숙이라고 하나)를 설립한 후 후학을 양성한다.


저자의 생각에서 막부 말기의 분열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저자는 어느 쪽도 편을 들지 않고, 둘다 틀렸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양이를 주장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아마 더 했을 것이다. 어쨌던 근왕파나 막부파나 모두 양이였다. 하지만 메이지 정부가 양이에서 개국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본 역사를 참고해야겠다.


그리고 조선인에 대한 비하가 몇군데 나온다. 현재도 마찬가지인, 탈 아시아와 서양을 동경하는 사상이 어쩌면 후쿠자와씨에게서 발현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서구는 옳고, 일본이나 중국, 조선을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강하게 흐른다. 그 중에서도 조선인에 대한 것은 모독에 가깝다. 조선인을 열등민족으로 몰고 있는 것은 그 당시의 일본 지식인의 보편적인 관념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분에 대해서 평하기는 어렵지만, 장점으로 보자면 소신을 가지고, 꾸준히 자기 할바를 다하여 교육을 기반으로 일본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소신이 편견으로 흐를 수 있고, 포옹력과 조화가 부족할 수 있다고 본다.


이분에 대한 객관적인 평전을 보고 싶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무리일 것 같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십만원 인물이 될 김구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번역되고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 

 

 

11 DEC 2015

일본 만엔의 인물로 나오는, 일본 근대를 대표하는 학자 후쿠자와 유키치의 자서전이다. 일본에서는 게이오 학교 신입생에게는 매년 자서전을 나눠줘서 읽게 한다고 한다. 근대사를 대표하는 한분이다. 자서전에는 정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가 청년시절에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것과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으로 갔다는 것이 국제감각이 있어 보인다.

젊은 청년이라면 기왕이면 국제적인 감각과 국제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