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UL 2006
재미있게 읽었다.
문체가 가볍고, 재미 있어 페이지가 팍팍 넘어간다.
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축구 이야기는 이 책의 양념이다.
우리는 일부일처제를 하고 있는 사회이고, 유교 사상으로 똘똘 뭉친 사회 아닌가.
하지만 그것도 이미 허물어지고, 성 개방의 시대로 가 버리지 않았는가.
사람 사는데 결혼 제도가 중요하고 문화적으로 다르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다소 가볍게 결혼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일부다처제는 통상 있는 남자들과 여자들이 결혼하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결혼 못하는 남자들 많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잘 나가셔서 여러 명의 처를 두셨다.
일부일처제하에서는 주인공의 누나는 자꾸만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짝을 바꾼다. 이 새대의 가장 흔한 모습이다.
다부일처제는 사실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책에서 가볍게 다루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겠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처럼 존재하기는 불가능할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부모 세대에게는 설득시키기 어려운 문제인가.
소설에서 조차.
앞으로 결혼 제도가 어떻게 바뀔 것이고, 가족이 어떤 식으로 형성될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은 재미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축구 선수들에 대해서 몇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인류에서 다부일처제를 하는 족속들(티벳)과
인간과 거의 같은 침팬지들의 습성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책이다.
11 AUG 2015
영화까지 만들어진 소설이 되었다.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축구에 대한 상식들, 바로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이렇게 쉽게 잘 설명해 주는 책이 있을까! 나의 축구 입문서이기도 하다. 덕분에 몇 권의 축구 책을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그리고 문화인류학 설명서이다. 인간의 결혼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사람들이 사는 환경과 생활 습관에 따라 결혼의 지참금을 누가 가져가냐가 달라진다. 하지만 지참금 이슈이지 일부 다처제나 다부 일체제가 흔한 것은 아니다. 일부 일처제
이 글을 쓰면서 박현욱씨의 작품들을 한번 봤다. 내가 읽은 "동정 없는 세상"은 권하고 싶지 않다. 청소년 책이다. 이후 작품 활동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