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JUN 2010
월드컵 기간이라 축구 관련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봤다.
소설은 이미 예전에 읽었고 <아내가 결혼했다> 이 소설을 최고의 축구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FCB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감동 받았다. 그래서 영화를 골라봤다. 그리고 축구 이외의 또하나의 백미인 인간의 문화사에 해당되겠지만 침패지와 티벳의 일부다처제를 본다면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이것의 성 역할을 바꾸어서 남편 1명에 부인 2명을 해 버렸으면 정말 공분을 사는 소설이 되었을 것이지만, 부인 1명이 2명의 남편을 거느리는 것으로 바꾸어 버리면 마초분들의 공분이 또 다시 자극될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너무 앞서 나가지 않는다. 아쉽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축구 이야기가 좀더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영화 보는 분들이 FCB가 어떻게 왕립 마드리드가 어떠한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단지 지단이 있고 피구가 있고 까를로스가 있을 뿐이다. 균형을 위하여 호나우딩요가 있다. 사실 축구 이야기는 양념이지만 그래도 축구 소설이니 축구 영화라고 하자.
내가 소설을 제대로 읽지 않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영화는 뒷 부분이 좀더 나가는 것 같다. 좋아하는 분도 있고 싫어하는 분도 있겠지만, 나는 가족 형태가 조금 변화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탄생>에서의 두분의 어머니를 모시는 가족도 있고, <아내가 결혼했다>처럼 아내를 공유하는 두명의 남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공동체가 중요한 것이지 기존 고전적인 관계에 얽메이면 안된다고 본다. 문소리가 나온 <바람난 가족>에서도 하나의 전형인 것으로 보인다.
축구 영화라고 해서 봤는데, 기존 가족 관계를 발전 시키는 영화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소설이고 더 좋은 영화라고 본다.
3 DEC 2020
요즘도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와의 축구 경기에 열광할 것이다.
혹은 몇일전 있었던 첼시와 토토넘과의 더비도 좋아할 것이다.
축구 구단의 창설 이야기가 모두 지역색을 띠고 있고, 첼시하면 고급 동네이고, 토토넘이면 아닌 동네여서 축구 경기가 열을 띨 것이다. 같은 런던이라는 도시지만 충분하게 싸울만하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국가이고 리그이지만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마드리드, 그리고 바로셀로나의 경기는 전쟁 대신 하는 축구 경기의 느낌이다.
나는 바로셀로나를 심정적으로 응원한다. 하지만 내가 그 주민도 아닌데, 강도는 매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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