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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10억 - 조민호

11 MAY 2010

 

 10억이 요즘 세상에 주택복권이나 로또처럼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금액인지는 알 수 없다. 약하다. 그렇다고 20억이나 50억을 하기에는 여전히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영화와 액수와는 무관하다. 그런 식이면 50억이라고 지어도 되는데 아쉽다.


 영화의 도입부는 너무나도 괜찮았다. 10억이라는 타이틀이 오르기 전에 이 극에 참가하는 8명의 개인들의 생활의 대강을 다루며 참가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는 것은 참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제대로 묘사를 하면서 다루는 것이 있다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감독과 영화진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참가자의 특성을 여기에서 다 풍겼다고 생각하다. 아 멋있는 소개부분이다. 괜찮았다(정말 좋았다고 쓰고 싶었다.)

  

 이 영화는 내가 잘 알지는 못 하지만 몇 가지가 있다. 어쩌면 12리틀 인디안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그 유형이고, 어쩌면 오리엔털 특급살인처럼 잘 모르는 사람이 만난다. 당연히 잘 모르는 사람이 만나지만 인연이 있다는 기본 스토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영화는 정말 안타깝다. 시놉시만 봐도 좋은 소재에 좋은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같지만, 8명의 소재에서 2번의 문제에서 호로 영화로 빠지고 만다. 물론 정유진과 이민기의 배신 관계는 있지만(너무 둘 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안타깝다.)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다.

 
 좀 더 인간 내면을 파면서 따졌어야 했겠지만, 역시 이 영화는 시놉의 흥미에 벗어나지 못한 별로의 영화이다. 여러 배우들이 좀 아쉽다. 타이틀인 박해일 부터 시작하여 박해일 박희순 이민기 정유미 모두 아쉽다. 열성 팬 입장에서 신민아가 제일 아쉽다.

 
 확실히 신민아 주연의 영화지만 박해일 이민기 없으면 안 봤을 영화이다.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이다. 좋은 소재인데 아쉽고, 주제를 굳이 살리자면 이웃의 아픔을 무시하지 말자 정도이다. 역시 깊지 않아 아쉽다.

 

 

 

21 OCT 2020

 

개연성을 좀더 갖추었다면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완성도를 올린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영화는 완성도가 있어 그런 것인가?

 

좋은 소재이고, 주제도 좋다고 생각한다. 억지만 없다면, 아니면 억지를 관객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