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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건축이란 무엇인가 - 승효상 외

1 MAY 2010

 

 11명의 건축가들이 각각 자신들이 생각하는 건축이란 어떤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11명의 건축가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모든 건축가의 목소리는 단일화되고, 일관성이 있어 건축이라는 것이 현대의 건축가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냐에 대해 알 수가 있다. 또한 이 건축가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도 일부 소개되고 있어, 그 건출물에 어떤 사상이 담겨있는가를 알 수 있다.

 

 건축이라는 것은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야임이 분명하다. 일견 예술 작품으로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면으로는 시대를 표명하는 문화이고, 거대한 조형물이 될 수도 있고, 땅이라는 것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은 사람이 그 안에서 살아 간다는 것이다. 줄여보면 바깥에서는 그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감상할 수 있고, 실제로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활의 가장 필수품이고, 실용적이여야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건축물이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이 글들이 <월간미술>에 연재되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하지만 모든 건축가들이 건축이라는 것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였고, 이로서 건축이 무엇인가를 글쓴이의 각자의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읽은이의 마음으로 공통된 주제를 몇가지 고르라고 한다면, 첫째 건축은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태초에 집이 있었을때는 예술의 관점이 아니라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자재를 사용하여 비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집이 최초의 건축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측면은 조화라고 볼 수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어울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건축가분들의 주요 건축물들을 보면서 현대 건축이라는 것이 특징이 건물 콘크리트와 철근과 유리로 이루어지는 건축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것을 어떤 식으로 변형하여 표현하느냐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징적인 건축물로 E.G. Asplund의 묘지로서 마음속의 울림이 있었다. 건축물이 아니고 나무를 심는 것으로 이런 울림을 줄 수 있다니 색달랐다. 기타 빠질 수 있는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의 파시스트의 집을 보면서 묘했으며, 일산에 있는 허유재 병원에 가면 다른 병원보다 환자가 편할 것이라는 느낌, 성당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좋은 건축물이 많다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청양성당을 보면서 이쁜 건물이라고 생각해보았고, 경동성당도 아름답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11명의 건축가가 <월간미술>에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의 철학을 담아 쓴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각자 생각하느 건축이 다양하고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건축 본질을 이야기하는 것에서는 일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책에서 하나를 건지자면, 건축 그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의 일부로서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OCT 2020

 

지금은 좀 덜하지만, 한때는 건축에 대해서도 여러 책을 보았다.

그때 본 한권의 책이다.

 

건축물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재화가 투자되는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움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인간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벌써 십년전에 읽은 책이고, 이 책의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앞의 생각들을 하나 둘 보태어주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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