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SEP 2009
보스니아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 |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기록이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안전지대(safe area)로 지정된 곳 중 세르비아에게 점령을 피한 곳인 그라즈데 지역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엔이 이름지은 안전지대란 것이 결국 다른 곳에서의 예를 보듯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보스니아의 내전은 결국 미국의 개입에 의한 데이턴 합의안에 의해 종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 협정이 이루어 무렵에 대립이 완화되고 저자인 조 사코는 고라즈데로 가는 기자단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들의 증언을 듣게 된다. 그 것을 그림과 글로 완성한 이야기이다.
이 만화는 선동적이지 않다. 인종학살이라는 부분이 있고, 내전, 굼주림, 반목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많음에도 차분하다. 그들의 증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분명 재 조립하여 만화에 옮겼을 것이다. 만화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 고라즈데가 어떤 규모의 어떠한 도시인지 알 수 있고, 그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전쟁을 억제할 수 있었던 UN이나 NATO의 직접 개입을 꺼린 일일 것이다. 사실 제3자인 남의 나라에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수는 없으나, 상대가 되지 않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에서 중립이라고 하는 것이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은 중립을 가장한 무책임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권을 외치는 국제기구에서 그러면 안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문이 남는 것은, 이 책에서도 유고의 역사와 2차 대전이후 동안의 유고에서 벌어진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티토에 의해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고, 인종의 구분없이 다 잘살던 이웃들이 어느날 갑자기 대립되고, 서로에게 총을 겨루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이책은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내전에서 고립되어 있는 고라즈테을 방문하여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보스니아 내전의 실체를 보고 그 내용을 전달하는 책이다. 앞서 전쟁의 배경에 대한 부분이 있고, 또 전쟁에 대한 상세하고 객관적인 전달, 전쟁후의 모습까지 잘 담고 있는 잘 쓰여진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30 MAR 2017
다시 한번 보스니아 내전과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보고 있는데,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간단하게는 각 종족들이 썪여 살고 있는 지역에서 종족들 간의 전쟁과 말살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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