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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카탈로니아 찬가

1 FEB 2006

조지 오웰에게 존경과 연민을

그가 원하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가 걱정했던 전체주의 세상은 내 생각에는 아직 오지 않았다. 벌써 1984년을 지나 2004년이지 않는가. 앞으로 언제 전체주의 사회가 올까. 온다면 어떻게...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고 이제 조지 오웰의 정신 세계가 이해된다. 그는 노동당 혹은 무정부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으로 전체주의 독재에 대해서 싫어한다. 그것이 스탈린식 독재를 하는 공산주의 정당이던지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독재하는 파시즘이던지.

스페인 내전은 좀 오래 되지만,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참전한 1936겨울에서 1937년 중반까지 해당된다. 당시 스페인은 좌익 정권이 정권을 차지 하고는 있었지만, 정권이 불 안정한 상태였다. 이때 군부 쿠테타가 발생한다. 허약한 정부가 무너지고 군부가 쉽게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노동자 농민들의 저항으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라, 발렌시아등 거점을 지켜나가며 노동자 농민의 정부군과 군부 쿠테타의 반란군이 전쟁을 한다.

특히 바르셀로라를 중심으로 하는 카탈로니아 지방은 통일 노동자 정당과 무정부 주의자 세력이 강한 곳으로, 이 정당들에 의한 자치가 지켜지고 세계역사상 최최의 아나키즘 정권이 들어섰다고 할 수있다. 이 즈음에 작가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다. 이때 작가가 본 세상은 좀 어수선하기는 하고 정돈이 되어 있지 않지만, 사람들이 평등하고 소유가 잘 분배되어 있는 유토피아였다. 그리고 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하여서 기꺼이 의용군으로 자원한다.

그리고 아라곤 지역에서 겨울과 봄을 지내며 파시스트 군대와 작은 전투를 보내며 대치한다. 스페인의 당시 상황은 무기가 조악하고 거의 보급이 안되고 있었으며, 전선은 정체 상태에 있었다.

휴가를 보내러 바르셀로나에 다시 왔을 때 바르셀로나는 변해 있었다. 혁명 초기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다시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고 평등하지 않은 세상이었다. 단지 초기에 분위기에 휩쓸리고 또 자기의 신분을 감추려고 그런 척 한것 뿐이었다. 또한 정치적으로 공산주의와 아나키스트 통일 노동당의 정책 노선은 같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시가전을 통한 치안 세력과 아나키스트 통일 노동당의 충돌 이후 정치 세력이 공산주의로 급격하게 기운다. 이후 정적에 대한 무차별한 감금이 이루어지는 동안 작가는 그 곳을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신문이나 선전물들은 거의 잘못된 것이며 전쟁과 그곳에 있었던 사건들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이 책을 쓰게된다.

실상 스페인 내전은 1039년에 끝나게 된다. 내전은 이차 대전의 발발로 끝나고 실제로 힘의 균형을 이루어 왔던 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당과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원을 받는 파시스트간에 균형이 깨어지므로 끝난다.

이 책의 쓰여진 시점은 1938년이므로 실제 전쟁이 끝나기 전에 쓰여졌다.
그리고 전쟁에서 이긴 프랑코는 1975년까지 독재를 한다.
과연 그의 예상대로 프랑코 독재는 스페인에서는 견딜만큼 유순했을까?

그때 그의 생각도 비슷했겠지만, 사실 공산당이 승리하던 파시스트가 승리하던 민중들에게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 똑같은 전체주의 체제가 아니었을까.

카탈로니아 찬가

30 JUL 2015

오래전에 쓴 리뷰를 한번 더 읽어봐도 그때 상황이 쉽지 않았음을 느낀다. 내가 영국인이였으면 쉽게 스펜인을 빠져 나왔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스페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를 같이 읽어야지 했지만 읽지 못했다. 이번 글을 작성했으니 읽겠지. 개인적으로 조지 오웰에게 감사한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좀더 구체적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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