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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허삼관 매혈기

1 FEB 2006

간만에 읽어보는 중국 소설이다.

시종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피를 팔아가면서 살아가는 허삼관이지만 비굴하거나 굴종적이지 않다. 허삼관의 인생을 통하여 읽을 수 있는 현대 중국 역사와 그 역사속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한 인간적인 가장을 만날 수있다.

(사실 소설을 읽다가 허삼관이 피를 너무 많이 팔아서 결국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했었고, 이때 생각으로는 작가가 참 너무하구나 하는 생각에 몸부림치며 책장을 잠시 덮어둔 있이 있었다. 예상은 빗나갔고, 주인공은 죽지 않았다.)

근데 피 값이 그렇게 비싸나?

 

31 JUL 2015

허삼관 매혈기는 정말 충격적인 소설이었다. 그전에 "사람아 아 사람아"의 다이호우잉 정도의 작가나 "아 Q 정전"의 루쉰 정도의 중국 작가만 알지 사실 중국에 대해서 거의 무지했던 시기였다. 그런데 이렇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중국 역사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내가 문화혁명에 대해서 처음으로 보게되는 소설인 것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근에 허삼관 매혈기에서 매혈기를 뺀 "허삼관"으로 하정우 감독의 영화가 나왔다. 왜 매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아쉬운 영화다. 마지막으로 매혈 후에 의식인 황주와 간뽂음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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