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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우석훈,지승호)

18 JUL 2009

 

 

지승호 우석훈을 인터뷰하다.

 

자칭 C급 경제학자 우석훈을 지승호가 만나 인터뷰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우석훈 본인은 명랑하다고 하지만 예언은 공포 호러이다.

 

 책에 대한 우석훈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다. 책이란 인터넷의 블로그와 게시판과는 다르게 긴 호흡을 가지는 작업이고, 저자가 최선을 다하여 글을 정리하기에 생명이 오래 간다고 한다. 또한 영화등과 비교하여 적은 비용으로도 출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젊은 20대여 책을 출판하고, 주장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저자인 우석훈은 요즘 강준만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책을 출판하고 있다.) 예로 김현진을 들었는데, 찾아보니 많이 출판해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경제학자 중에서 생태학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우석훈이 유일한 것 같고, 농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경제학자도 우석훈 만의 브랜드인 것으로 보인다. 우석훈을 좋게 보는 것은 이 분이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세상을 이야기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인 20대를 보는 측은한 마음이 있어 세대론을 이야기하고, 경제적 약자인 농업과 농민을 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농업과 농민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의 주장과 비판이 힘이 있는 것일 것이다.

 

 이책에서는 장하준에 대한 존경과 인정 같은 것이 보이며, 김상조 교수에 대한 잠깐의 언급등이 있다. 또한 우파의 존경 받는 사람의 표상으로 남재희 장관을 이야기하고 우파 자체의 장점과 좌파의 피해의식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치인과 권력자와 공무원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특히 노무현 정권과 정권과 함께한 386세대에 대한 비판은 독하다.

 

 인터뷰 시점이 꽤 지나서 이미 옛날 책이 되었다. 어떤 이슈는 이미 과거의 이슈가 되었고, 또 어떤 주제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노무현 정권을 지나 이명박 정권으로 왔지만 부동산과 토건 공화국의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세대 문제는 더 나빠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인터뷰를 이야기한다면 아마 경제 문제보다는 인권 문제를 먼저 이야기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승호의 인터뷰 책을 처음 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산만하다. 질문과 다음 질문사이의 연관이 없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는 느낌이다.
 

 

 

 

4 JAN 2017

 

 

개인적으로 우석훈을 좋아하나보다. 이런 책도 읽었구나. 약간의 웃음이 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 근황이 궁금해서 우석훈 블로그에 가 보았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이 나온다는 광고도 있었다. 나오면 반드시 읽어 줄 것이다. 허세 가득한 사람이여서 어떤 부분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외에 에세이도 재미있다. 특히 고양이에 대한 내용은 정독하여 읽을 만 하다.

 

위에 소개되는 김현진의 책도 찾아보았다. 이번에는 목수정,김현진 책들을 좀 봐야 겠다. 요즘 건조하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이 분들의 책을 한번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