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UL 2007
우연한 기회에 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읽게 되었다. 읽다가 내가 남자임에 한번 놀랐다. 계속 "나"에 대해서 감정 이입을 하다가 어느 순간 성이 밝혀지는 순간 당황했다. 남성 위주의 생각에 부끄럽다고 느낀다. 1994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된 소설이다. "산타페"하면 그 당시 일본의 모델(?)의 누드 사진집이 떠 오른다. 그 사진집을 가져오며 보여주신 당시의 상사분도 기억에 나고 몸집이 작고 했던 일본의 그 모델도 기억나고 너무나 이국적이고 멋있어 보였던 산타페라는 동네도 생각이 나고 어쨌던 "나"는 산타페에 가지 못한다. 앞에 글 쓰주신 분 때문에 "아마도"를 읽었다. 읽는 내내 기분이 편하지 않았다. 5월 하면 떠오른 것이 봄 날의 광주이다. 이분 연배도 한 참 위이신 분인데(52년생) 공감 및 표현을 하셨다. 하지만 후배 분의 죽음 및 좌절에 대해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님 무식한 독자 분을 위한 설명이나 힌트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오래간만에 읽은 단편소설이나 온 몸이 긴장하면서 읽은 것 같다. 여성과 시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옛날 소설이다. 22 AUG 2015 너무나 이국적인 도시 산타페. 다시 한번 찾아보니 뉴 멕시코주의 이국적인 도시이다. 푸에블로 리바이얼 건축 양식. 여기 소설은 산타페로 여행을 떠난 일군의 각자의 이야기이지만. 그리고 광주 민주화 운동과 5월은 항상 같이 가는 이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