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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백년여관

10 SEP 2006

정말 잘 읽히는 소설이었다.
읽다가, 덥고, 읽다가 덥고를 몇번 반복하다가, 첫장 건너뛰고 시간을 내어 작심하고 본 소설이었다. 소설에 신경을 쓸 내 여유가 없어서 계속 왔다 갔다를 반복하였지만 그래도 구성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영도... 한참을 헤메이게 한 섬이다. 그냥 가짜 이름이라고 생각했으면 편했겠지만, (하긴 여관이 들어설 정도의 규모이여야 하는데) 잘 모르는 섬이어서 정말 작은 섬으로 이해했었다. 열심히 지도를 찾고, 인터넷을 찾았지만 우리나라의 영도는 부산에 있고, 난 완도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여러 인물들이 여관을 배경으로 복잡하게 나타난다. 다들 하나의 이야기는 갖고 있다. 이 이야기를 잘 살리려면 좀 더 길게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하기는 아는 것이 없지만 큰 줄기를 살리지 못하고 이것 저것 다 가져온 느낌이다. 예전에 위화의 "살아간다는 것" 리뷰를 하면서 우리 나라도 전체를 아우르는 개인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었는데, 4.3 6.25 월남전 5.18등이 잘 합쳐지지 않는 느낌이다.

작가에게 바램이 있다면 이 주제에 연속해서 제주 4.3 과 그 후 제주의 이야기를(한국전쟁까지)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 AUG 2015

우리나라에서 백년동안의 비극이 있지만 가장 내부적인 상처를 준 것은 소위 내전일 것이다. 특히 해방 이후에 이념적인 갈등인 4.3 그리고 한국전쟁(625 전쟁)일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알면 알수록 가슴 아픈 내용이다. 다소 정리가 안된 소설같지만 백년동안의 갈등과 해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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