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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28 AUG 2006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대부분의 것들이 그러하겠지만 책을 읽고 난 뒤의 기분은 착찹하다.

처음 부분은 유쾌하다. 이 소설하면 메타포가 떠오를 것이다.
시인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의 인간이 성장하고, 또 그 인물의 주변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쾌하다. 칠레 지역의 문화와 어촌 특유의 여유롭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인이 있고, 시인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 배달부가 있고, 우편 배달부는 시인과 교감하며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된다. 쿠테타로 인하여 칠레의 정치적인 환경이 변화하고 정치가이자 시인인 네루다에게도 환경의 변화가 생긴다. 칠레의 정치 내용이 좌파연합인 아옌더 정권에서 피노체트의 군부 구테타로 마감하게 된다.

피노체트 정권의 민간인 학살 부분에 대해서 아는 분이라면 우편 배달부의 운명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분히 정치적인 소설이고, 초반의 유쾌함은 사라지고 기분은 착찹해진다.

19 AUG 2015

메타포, 메타포, 메타포. 우편 배달부와 시인의 교감이 있고, 우편 배달부의 사랑이 있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물론 후반의 피노체트에 의한 쿠테타에 의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운명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메타포, 메타포,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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