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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3 AUG 2006

미암 유희춘의 일기를 풀어 쓴 책인다.
이분은 유학자로 당시 이황,이이,기대승 등이 살았던 시대에 인물이다. 또 전라도 출신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지역 배분을 했을까?) 또 동서 분당이 시작되는 시기로 보여지며, 본인의 말씀대로 어느 파에도 가입하지 않으신 분이다.

홍문관 대제학을 제수 받을 정도로 높은 벼슬을 하신 분이고, 그 당시 상당히 상류계층의 인물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약 60세에 돌아가신다.
저자의 의도는 이분의 일기를 통하여 조선시대16세기의 양반의 모습과 특히 조선시대 중기 임진 왜란 전의 여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시기에 대표적인 인물이 신사임당과 황진이 같은 분들이 계시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장가 간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미암 선생님도 해남 출신이지만 부인이 있는 처가에 장가를 와서 담양 지방에 살게 된다. 이 당시에 근친은 남자가 자기 본가에 갔다 오는 것을 근친이라고 한다. 선생님의 자식도 장가를 들어 다른 지방에서 생활을 하고, 또 선생님은 따님과 사위와 생활을 한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쨌던 당시에는 외가와 처가를 본가와 구별하기 없는 같은 비중의 친척이었던 모양이다.

이 소설의 실제적으로 보여주구자 했던, 미암의 부인 송덕봉은 선비적인 풍모를 갖춘 모습으로 그녀가 작성한 산문과 시가 소개된다.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조선 시대 여인의 작품이라 그 휘귀성이 빛나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성의 권위가 있고, 실력을 행사하였다고 해도, 미미했던것 같다. 미암도 첩을 두고, 첩아래 자식을 여럿 두었고, 또 기녀들과 여색을 탐하였다. 첩을 두는 것이 책에서는 어렵고 부부 사이에 불화를 이룬다고 했었나, 내가 느끼기에는 첩은 안 두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고, 첩을 안 두는 몇몇 사람을 예로 둘 정도로 첩 두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이었던 모양이다. 미암도 첩을 두고, 미암 아들과 사위 모두 첩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그 당시 풍토에서는 어쩔수 없고 도덕적인 범주에서도 들 수 있지만, 공권력의 사적 이용을 들수 있다. 덕봉의 부모에 묘석을 세워주는 문제도 있고, 사적인 건물을 세우기 위해 공공기관의 인력을 사용하는 예가 나온다. 권력있는 자의 당연한 일인가? 그 노력에 대한 반대 급부가 무엇인지 잘 안나오는 것을 보면, 몸으로 때우는 의무였던 것도 같다.

또 조선 시대는 신분 사회이므로 여러가지 계층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양반과 노비가 등장한다. 양반이 근본적으로 생산 계층이 아니므로, 평민들이 생산 활동을 하였을 것이고, 노비들은 양반의 시중을 들어주거나, 재산을 관리하거나 하느 역활을 한다. 대강 미암댁에 있는 노비가 100명 정도가 되니 엄청난 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조선시대 16세기의 모습을 어느 정도 알게되었다고 할 수 있다.

18 AUG 2015

조선 전기 임진왜란 전의 양반의 삶을 보여주는 양반의 일기이다. 그래서 조선 전기의 삶을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전기는 시집가는 시대가 아니고 장가가는 시대이고 처가에서 살았다. 그리고 양반은 생산적인 활동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조선 시대 전기의 양반들의 일상을 모여주는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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