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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뉴라이트 비판: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11 JAN 2009

뉴라이트는 정글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시대의 반역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도대체 뉴 라이트 저 자들은 누구이고 무엇인가?"의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MB정권이 들어오면서 여러가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데, 도대체 뉴라이트에서 이야기하는 건국절, 식민지 근대화론, 독재에 대한 옹호 등으로 이어져온 역사 교과서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잘 몰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뉴라이트 비판"으로 비판이라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다소 뉴라이트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겠다는 것을 염부에 두며 읽었다. 이책의 저자가 역사학자이였기에 주로 역사관에 대한 비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책의 결론은 뉴라이트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태어났고, 뉴라이트의 역사관은 매우 부실하다. 그래서 뉴라이트의 정책 노선의 부실하다. 뉴라이트 이들은 신자유주의를 받들고 재화에 목적을 둔 가진자이다. 그래서 그것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을 숭배할 수 있고, 일본을 숭배할 수 있으며, 북한을 무시하는 것이다.
 즉 뉴라이트는 신자유주의이며 정글자본주의인것이다.

 개인적으로 뉴라이트의 정체성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우파가 어떻게 민족주의에 대해 부정할 수 있느냐였다. 아무리 자기 왼쪽에 있으면 다 좌파라고 할 수 있겠지만, 김구를 좌파민족주의로 몰 수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분석은 민족주의를 다른 정파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무기 자체를 못사용하게 한다는 분석이었다. 흥미롭다.

 뉴라이트 대안 역사 교과서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부분이었던 것이었는데) 역사학자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독특한 존재인 것 같다.

 이책에서의 내용으로 보아, 뉴라이트의 수명은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소위 신파적으로 시대가 낳은 미성숙아인 것이다. "시대정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시대정신하고는 떨어져 있으며 결국 반동으로 역사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9 FEB 2016

여전히 뉴라이트는 한국 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2008년 18대 의회에 정계 진출도 하였다.

뉴라이트의 탄생이 진보 세력의 주도권 확보에 의한 반작용 및 기존 보수층의 불만으로 탄생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논리가 신자유주의, 식민사관, 사회진화론을 주장한다. 신자유주의야 2009년에 이미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식민사관인 식민지 근대화론은 차마 우리의 기본 정서로는 받아 들일 수가 없다. 그리고 사회진화론 또한 인종차별을 정당하게 주장하기 위한 과거 낡은 사고이다. 새로운 뉴(New) 명칭을 사용했지만 한국에서는 극우주의의 성격에 가깝게 느껴진다.

최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간 결과 공개 없이 아마 올해 말이면 짜잔하고 나타날 것이다. 이때 뉴라이트의 입김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대안 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출간했지만, 엉터리 내용으로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을 당했다. 경쟁력이 없고, 양심조차 없는 것이였다. 이 교과서가 다시 돌아올 것이지, 혹은 어떻게 변경되어 나타날 지 궁금하다. 물론 나는 지금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