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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프리카 초원학교: 탄자니아의 사람ㆍ문화ㆍ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구혜경)

28 DEC 2008

아프리카에서 6개월 지내보기

 표지가 너무 멋있는 책이다.
 바오밥 나무가 이렇게 크고, 이렇게 생겼구나. 그리고 나무 아래의 아이들.

 아이들이 아프리카 초원에서 맘껏 뛰놀고 생활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이것이 이 책의 시작점인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아프리카에 잠시 살아보기로 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난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 대한 낭만도 있지만, 저자 일행의 생활이 담겨 있어, 현실적이고 그 사실감을 바탕으로 하여 재미가 있다. 마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탄자니아의 ARUSHA에 다녀온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6개월이란 시간은 여행하기에는 긴 시간이고, 살았다고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진정한 맛을 보았다고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살아가냐에 달린 문제이다. 탄자니아인들과 같이 하려고 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했기에 내실있는 책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케냐와 탄자니아에 대한 재미있는 소개의 글이고,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동부도 사람사는 곳이고,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나라는 이제 돈 많은 외국인이구나 하는 현실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라고 하지만 주요 도시들이 (항구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하는 유사점을 느꼈다. 나이로비도 그렇고, 요하네스버그도 그렇고, 유럽인들이 만든 도시여서 그런가 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의기 투합하여 일단 떠난 저자 일행들은 정말 대단히 용기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윤재군은 반정도는 깁스를 하고 지냈겠구나 란 생각을 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16 FEB 2016

케냐나 탄자니아 잘 가기 어려운데, 이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통상 생각하는 밀림 가득한 아프리카는 아니니 여행 한번 가는 것이 즐거운 일일 것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