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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백분토론> 400회 토론을 보고

19 DEC 2008

1부는 뒤늦게 봤고, 특별한 이슈도 없고 했었는데,
2부에서는 빵빵 터지네요. 역시 이슈는 이명박 정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 바로 옆에 앉아서,
"그때는 대통령 욕했어도 괜찮았죠?"
"너무 심했지만 괜찮았죠!"
코메디죠. 둘 사이에 연합이 되다니. 웃겨요.

다음 정권 토론때는 위와 같은 대화는 안 나왔으면 좋겠고,
정권 비판해도 자신감 있는 정권이면 좋겠습니다.

70년대 80년대 막걸리 먹고 욕하다가 잡혀갔다고 하는데,
30년 전으로 갈 순 없잖아요.



12 FEB 2016

100분 토론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대충 710회까지 진행된 것 같다. 하지만 안 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방송이 주는 임팩트가 너무 없어졌다. MBC의 시사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낮아졌음을 느낀다.

위에 나온 인물 중에 유시민 전 장관과 진중권 교수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같은 정당에 몸 담고 있으며, 심지어 매주 하나의 팟캐스트를 같이하고 있다.

MBC의 100분 토론 진행자였던 손석희는 MB 시절에 새로 생긴 종편 중의 하나인 JTBC로 옮겨 보도부분 사장을 하고 있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방송사에서 하는 코믹 시사 토론 프로인 썰전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가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거의 10년 동안 아군이면서 적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일 년도 더 지났지만 신해철씨의 명복을 빈다.

결론으로 2008년 이때와 참여 정부시대에 비해 토론 후 의사 결정 문화가 많이 후퇴한 것 같다. 2008년 이때는 2016년이 이렇게 퇴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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