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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동행이란?

12 OCT 2008

 한겨레에 연재되고 있는 <인문과 영화>가 재미있어 이분의 책이 어떤것이 있나를 보다 가장 최근 작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장르를 철학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양과 한국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 나의 지적인 부족함으로 이해하기가 참 여러운 책이다. 한편으로는 철학을 좀더 공부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김영민의 동무론을 이 책으로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해석하자면(물론 위험한 시도이다.) 생각이 통하는 사이가 아닌가 해 본다. 그것은 주로 말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관계라는 것이 대부분 비 대칭인것을 실감하게 된다. 주는 만큼 받는 것은 없다. 한쪽이 많이 주거나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주고 받는 것이 달라서 한쪽에서는 말을 주고 또 다른 한쪽은 살을 갈구한다. 이런 관계가 주로 남녀간에 많이 나타나고, 영향을 끼치지만 안 좋은 대립 관계로 있을 것이다.(이책에는 거의 안 나온다.)

 어쨌던 현대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사람들의 인간 관계를 뒤에서 본 느낌이다. 그리고 기본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던 책인 것 갈다. 다시 한번 지식의 짧음에 대하여 반성하여 본다.
 

22 JAN 2016

김영민 전 교수가 신문에 연재된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동무와 연인"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한겨레에서 "동무론"에 대해서도 책이 나왔다. 영화 해석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름 반박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인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