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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올림픽 불만 2 - 중국 중화주의 너무 무서워

16 AUG 2008

 예전에 축구공을 통해 중국의 무서움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세상에 축구공에 자기 국가를 넣는 놈은 힘센 놈이고 무식한 놈이다.
 (사실 이런 놈은 피하는 것이 상책인데, 너무 가까워서 피할 수도 없고)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의 장으로 이용한 예는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치의 자부심을 알리고 싶었던 베를린 올림픽이였을 것이다. 어떤 글에 의하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성화도 베를린 올림픽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서울 올림픽도 이 현상과는 무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미국,소련,중국,일본 정도는 봐 줄 나라는 아무도 없을 것이고, 그냥 한국 한번 힘써보네 하고 봐줄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민족주의(국가주의) 성향이 심했겠지만 뭐 신경써는 나라는 별로 없을 것이다. 어쨌던 그 때 우리가 중국을 꺽고 이겼다고 홍보가 심했었다.

 세월이 다시 20 흘러 중국 올림픽을 보는 것은 불편하다. 한국이 중국에서 져서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국가를 홍보하고 싶겠지만 국가주의가 심하게 느껴진다. 특히 티베트 문제도 있어서 고통스럽다. 그들이 힘이 세지면 조선도 제후국이고 너희들도 중국이다라고 할까봐 그렇다. 북조선족 자치구가 생기고, 너 심하면 남한국족 자치구가 생길까 걱정이다. (중국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정치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때 어떤 식으로 바뀔지 예상이 되고, 선진 중국을 기대해 본다.)

 어쨌던 지금 중국은 무식한 힘센 놈이다. 이것이 올림픽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올림픽 전후해서 정치적 민주화를 이루었는데 중국은 어떤 형태로 갈 지 궁금하다. 그리고 중국의 패권주의가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20년후 혹은 50년후가 걱정이다.



31 DEC 2015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막식, 폐막식는 웅장했다. 이제는 G2의 위상을 자랑할 만큼 미국 외에는 더 이상의 상대할만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화가 웅장함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크기도 중요하지만 세련됨이 필요하다. 그래서 잘 모르는 나도 느낄 정도로 단지 사이즈가 크다 이것이 전부이다.

우리나라는 88올림픽 직전에 현재의 87체제라고 이름지어진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덕분에 88 올림픽 이후 90년대에 들어오면 문화적 다양성을 이루게 되었다. 아마 그랬던 것 처럼 중국 문화도 다양화지고 있을 것이다. 중국 잘 모르는데, 엄청난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아마 경제 성장과 더불어 문화가 융성해지고 있을 것이다. 예전 2008년은 단순,무식,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