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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무지개 여신 (쿠마자와 나오토 2006)

28 APR 2008

"아 돌아오지 않는 청춘이여" 내가 명명한 부제이다.

  난 이런 스타일의 일본 영화를 좋아한다. 어쩌면 이것은 일본 영화의 공식인지도 모르겠다. <연애사진>과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차이는 있지만, 감성적으로 사진과 영화라는 부분도 비슷하고 여자 주인공이 죽는다는 부분도 비슷하다.

  사실 무지개라는 매개체가 등장하지만 <무지개여신>이란 제목을 이해 할 수도 없고, 또 주인공들이 만든 영화 (액자 영화) <지구 최후의 날>이란 영화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좋았던 점은, 두 주인공의 잔잔한 러브라인이 있었고, 짝사랑인지, 아님 사랑하는 것을 본인도 모르는 것이지의 헷갈림속에 있고, 주인공이 있는 도시도 좋았고,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도 좋았다. 배경으로 지나가는 것들이 너무 좋아서, 특히 봄날 봄바람 나듯이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보았다. 그리고 청춘과 열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일상의 나르함도 일부 느낄 수 있는 기분이었다. 사실 이맘때는 <4월 이야기>의 대학 신입생과 도쿄의 아름다운 벛꽃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여기의 주요 배경으로 보이는 초 여름의 상쾌함도 참 좋은 것 같다.

  주인공이 초반에 죽어버리고, 그것을 회상하는 순으로 진행하여 마음이 참 편했다. 거꾸로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어버렸다면 너무 화가 났을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어, 저 죽은 애는 어떻게 세상을 살았을까 하며 관찰하며 보게 된 것 같다. 그리고 평행무지개 한번 보고 싶다.

  참 이 영화는 내가 쓰고 나서 봐도 별 내용은 없는 영화인 것 같다.
 

 

5 NOV 2015

청춘의 풋풋함.

그 때는 몰라었다. 가장 좋은 인생의 시절이였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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