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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김태식)

16 OCT 2007

소심남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내가 보기에는 잘 만든 영화이다.

아마 연기 생활에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은 박광정의 연기도 좋았고 이 분을 캐스팅 한 분도 대박이었을 것이다. 마땅히 정보석은 오래된 경력답게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묘한 매력을 풍기는 조은지가 나온다. 조은지는 "태권 소녀 ... 철없는 아내"에서도 나오고 "달콤, 살벌한 연인" "그때 그 사람들"등 뭔가 정숙하지 않은 푼수 연기를 이번에도 보여준다. 묘한 역할만 하는 것인지 묘하다.

이야기는 소심한 남자가 아내의 애인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어 제목이 "Driving with my wife's lover"로 그 남자와 아내의 애인이 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판타지 같기도 하고 은유 같기도 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로 감독이 그런 내용을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가끔 가끔씩 우스운 요소가 많이 있어 웃고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 끝에 뭔가 우울함과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바람을 피우면, 나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나는 인기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고, 반대로 나의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면 그것은 바로 참을 수 없는 불륜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참 치사한 사람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나의 경우에 나의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면 ... 글쎄.

예전보다 도덕이 많이 무너져서 일반화 되고 있다고 하지만, 글쎄

어쨌던 박광정 배우의 열연이 보이는 멋진 드라마이다.

김태식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 본다.

 

17 SEP 2015

박광정씨의 유일한 주연 영화이다. 그래서 박광정씨를 생각할 때마다 항상 이 영화를 생각한다.

여기 주연들은 다 좋은 분들이다. 조은지씨, 정보석씨 마찬가지이다. 김태식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이다. 지금 찾아보니 "도쿄 택시","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감독이시다. 다 재미있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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