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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오래된 정원 (임상수)

7 OCT 2007

황석영 원작의 소설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는데 벌써 2000년에 나온 소설이라 어느덧 내용이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지워지고 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한윤희(염정아분)와 이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 오현우(지진희분)의 애틋한 사람과 그 주변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은결"이란 이름도 너무 예뻤다.

영화를 다시 보며,

영화도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인 영상으로 광주 장면도 나오고, 시위 장면도 나오고, 분신 장면도 나온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도피 생활과 감옥 생활이 내면 깊숙이 느껴지며 공감을 이루는데, 영화는 그 부분에는 좀 약하고, 시위 장면과 분신 장면에서 분노가 솟아 오른다. 콩자반인 최미경을 소설 속에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강력하고 영작이라는 모습은 글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던 영화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야만의 세월인 1980년부터의 세월의 단상을 보여 준다. 특히 1980년은 이미 30년이 지난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이미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 이후 15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서 감독의 시각은 그 때의 군사 독재 정부를 비난하는 동시에 그 당시의 운동권의 현재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희생자를 결정하는 교조주의적인 그 당시의 운동권 지도부 모습도 마찬가지로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화 전체의 느낌은 그 당시 정권에 대한 분노와 그 당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그 시대를 지나오면서 잠재되어왔던 고통과 분노가 한꺼번에 나오고, 그 때 함께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죄책감이 나를 아프게 한다

이 영화는 멜로물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부분이 좀 약해 보인다또한 은결이와 현우가 만나는 과정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왔었는데, 아쉽다. 어떻게 2권짜리 소설을 영화 한편에 전부 담을 수가 있을까그런 면에서 임상수의 영화로 전달하는 메시지도 좋고, 임상수 감독의 힘을 느낄 수 가 있다그의 전작인 처녀들의 저녁 식사, 바람난 가족,그때 그 사람들, 모두 괜찮은 영화이다.

 

14 SEP 2015

첫번째, 역시 철지난 영화이다. 1980 년대 소위 운동권 대학생이 있었다. 일부 정치계로 진출하여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4)86세력이라고 한다. 군사독재에 반대하여 수배령을 내려져 도피 생활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있다. 그런 도피생활을 하는 남자 주인공과 도피 시켜준 여자 주인공과의 6개월간의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이후 17년이 지나고 그 남자는 드디어 다시 사회로 나에게 되는데 ...

두번째, 임상수 감독 영화를 나는 대체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감독의 필모를 보는데, 이 영화이후 공백기가 꽤 있다. 계속 문제작을 내고 흥행에도 성공하면 좋겠다.

세번째, 배우로 윤여정씨가 여기에도 참여했구나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몇편 작품도 없는 이은성씨도 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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