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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간을 달리는 소녀

27 AUG 2010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작은 매우 간단하고 축약적인 SF 감성 소설이었다.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입장에서는 실망이지만, 단편소설로서는 매우 간결한 맛이 있다.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미래에서 온 연하의 소년으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는 풋풋한 소녀의 감성이라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향기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약속을 하지만, 비대칭적인 한 사람은 그것을 알고 있으며, 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것이 향기로서 기억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억이 없는 것이다. 그저 라벤더 향기가 가득할 뿐이다.

 

  미래에 대한 표현도 그저 단순하기만 하다. 1960년대가 원자력 발전을 하지 않은 시기였던 것으로 미래를 원자력 발전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당연히 달과 행성들이 발전되고, 또 미래 문제인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나타나긴 하지만 미래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저 미래가 나타나는 이유는 과거로 보내기 위해서일 뿐이다는 느낌이다.

 

  혹시나 영화를 보고, 다시 원작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봐도 나쁠 것이 없을 것이지만,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는 원작이 주는 깔끔한 맛도 있지만, 영화에서의 내용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소녀여 시간을 한번 달려 보자고, 과거의 실수를 바꾸어 보는 거야.

 

16 FEB 2021

 

 영화보고 원작인 소설을 보실 분이 있다면,

 완전 다른 내용이니 이 책을 보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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